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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2년여만의 귀환'' KG모빌리티 급등·'대규모 CB 소각' 에코프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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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28 10:54 ㅣ 수정 : 2023.04.28 10:54

위메이드, 신작 '나이트 크로우' 힘입어 상승
LG생활건강,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상승세
대웅제약, 6400억 규모 기술수출 계약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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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2년 4개월만의 귀환' KG모빌리티↑

 

기업회생절차로 약 2년 4개월간 주권 거래가 정지됐던 KG모빌리티(003620, 구 쌍용차)가 재개 첫날 급등하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기준 KG모빌리티는 시초가보다 1280원(9.74%) 급등한 1만4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에 근접한 28.92%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시초가는 거래 재개 직전 주가 8760원의 최고호가 1만3140원에서 형성됐다.

 

장 초반 매수 주문이 일제히 몰려 동적·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VI란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시키는 장치다.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시절인 2020년 12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2020년과 2021년에는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생기기도 했다.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 해소된 것으로 인정됐지만, 별개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됐다.

 

회생절차는 쌍용차가 KG그룹에 인수되며 지난해 11월 종결됐다.

 

KG모빌리티 최대주주인 KG모빌리티홀딩스는 전일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유주식에 대한 자발적 의무 보유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1억1000만주가 2026년 4월 27일까지 3년간 보유될 예정이다.

 

■ 에코프로, 605억 규모 CB 소각 상승

 

에코프로(247540)가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CB) 중 일부를 자사사채로 취득 후 소각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6만3000원(8.89%) 상승한 7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핵심 계열사 에코프로비엠(247540)도 1.67%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는 최근 내부회의를 열고 2021년 7월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한 CB 중 605억원어치에 대해 콜옵션(특정 기초자산을 만기일 또는 그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에 구매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자기사채로 취득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에코프로는 CB 발행액의 40%(600억원)에 대해 발행사 혹은 발행사가 지정한 제3자를 행사자로 하는 콜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CB가 주식으로 전환돼 추가 상장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CB 전환 후 주식이 소각될 경우 지분 가치 희석 우려가 사라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5일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 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한데 이어 전일에는 금감원이 2차전지 등 관련 공시 심사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증권사들도 에코프로그룹주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연달아 내놓기도 했다.

 

■ 위메이드, 신작 '나이트 크로우' 힘입어 상승

 

위메이드(112040)가 신작 '나이트 크로우'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장 대비 6400원(13.28%) 급등한 5만46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18% 넘게 오르기도 했다.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는 전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게임은 서비스 시작 이후 이용자들이 몰려 서버가 잠시 중단되기도 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전일 오후 5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애플리케이션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간담회에서 "나이트 크로우가 흑자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출시 후 한국 시장에서 1위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LG생활건강,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상승세

 

LG생활건강(051900)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하락 출발한 이후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일보다 5000원(0.81%) 뛴 6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4% 넘게 떨어져 60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전일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1459억이라고 공시했다. 주력인 화장품 사업의 영업익은 중국 소비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으로 원가 고정비가 오르면서 타격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어든 612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사업 부문은 매출이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부담과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 급감한 327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주요 사업 부문인 화장품 사업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1분기 화장품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시장 추정치보다 양호했던 건 전사 공통비의 재배분 효과와 면세산업 송객 수수료 하락에 따른 마케팅비 감소 영향"이라며 "아직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력이 회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의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점진적으로 회복해 올해 4분기 전후 성장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대중국 수요는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이 기대된다"며 "다만 중국에서의 경쟁 열위나 면세 채널의 수익성 우선 기조 등으로 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분기에나 비로소 성장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웅제약, 6400억 규모 기술수출 계약 강세

 

대웅제약(069620)이 미국 제약사와 64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기준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800원(3.53%) 오른 11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웅제약은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DWP213388'에 대해 미국 제약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최대 계약 규모는 총 4억7700만달러(약 6400억원)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선급금 1100만달러(약145억원)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4억6600만달러(약 6250억원)다. 이는 대웅제약의 최근 사업연도 연결매출액의 49.9% 수준이다.

 

DWP213388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경구용 치료제다. B세포와 T세포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표적 저해제로,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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