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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다우데이타 폭락 이틀 전 '600억원대' 매각차익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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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27 17:38 ㅣ 수정 : 2023.04.27 17:38

김 회장, 20일 지분 3.6% 처분…폭락 '이틀 전'
다우키움 "우연의 일치…증여세 자금 확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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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진=다우키움그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회장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사태에 영향을 받은 종목 중 하나인 다우데이타(032190) 보유분을 폭락 직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지분 3.65%)를 주당 4만3245억원에 처분해 약 605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은 기존 26.66%에서 23.01%로 줄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창구를 통한 매물 출회에 영향을 받아 9개의 국내 상장 종목이 급락세를 보였는데, 김 회장이 매도한 다우데이타도 그 중 하나다. 

 

김 회장이 지분을 매각한 뒤 다우데이타 주가는 거래일 기준 하루(21일)가 지나고 지난 24일부터 SG증권발 매도 물량에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우데이타의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17일 5만100원에서 이날 1만6490원으로 67.09% 폭락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다우데이타는 지난해 7월 15일 종가 9920원에서 지난 2월 2일 5만5000원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처럼 김 회장의 지분 매각 시점이 상승을 이어가던 주가가 대량 매물에 폭락하기 직전이라는 점에 논란이 불거졌다. 시장에서는 사전에 관련 정보를 알고 있지 않았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다우키움그룹 측은 김 회장의 지분 매각과 이번 폭락사태의 시기가 겹친 것은 우연의 일치라며, 전혀 무관한 별개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다우키움그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1년부터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증여세가 발생해, 이를 연부연납하고 있다"며 "김 회장은 증여세의 재원을 마련하고자 지분 일부를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시장에서 이뤄지는 일이어서 사전에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연하게 시기가 겹쳐 주가가 하락했을 뿐 나머지 종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또 일각에서는 제기된 작전세력 연루설에 대해서는 "그런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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