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 재계 순위 44위로 등극... 성공적 독립 경영 시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X그룹이 출범 3년차에 재계 순위 44위를 기록하며 대기업진단에 포함되는 성과를 시현했다.
25일 없계에 따르면, LX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발표한 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됨과 동시에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도 신규 지정됐다.
LX그룹은 2022년 기준 자산 총액 11조2734억원으로 기업집단 내 순위는 44위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공정위로부터 기업집단 LX의 총수로 지정됐다.
오는 5월이면 출범 3년차를 맞는 LX그룹은 지난 2021년 5월 LG와 계열 분리하며 ‘독립 경영’에 나섰다. 지난해 6월 공정위로부터 LX와 LG 친족분리를 인정받으며 계열 분리를 공식 마무리 지은데 이어 이번 기업집단 지정을 통해 재계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고 있다.
LX그룹은 계열 분리 당시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주축으로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4개 사를 자회사로, LX판토스를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출범과 함께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하며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냈다.
이에 따라 LX그룹은 지난해 그룹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열 분리 이전(2020년 기준)과 대비해 각각 57.7%, 234.3% 증가한 25조2732억원, 1조3457억 원이다. 계열 분리 이전 8조930억 원 규모에 머물던 그룹 자산 총액은 11조2734억 원으로 3조 원 이상 늘어났다.
그룹 지주사 LX홀딩스는 높은 성장을 지닌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최적의 사업전략 추진을 통해 계열사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및 성장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그룹 내 경영개발원 역할을 수행하는 LX MDI이 출범했다. LX MDI는 계열사 대상 컨설팅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 리스크를 예방·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그룹의 싱크탱크로 마켓 인텔리전스(Market Intelligence) 역량을 갖추고 있어 그룹 미래 준비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또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X홀딩스는 지난해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하며 현재 CVC 설립을 위한 내부 논의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X그룹은 올해 주력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사업 가치를 높이는 질적 성장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메가 트렌드 분야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신재생 에너지·친환경 소재·자동화 기술 등 각 계열사 전문성을 기반으로 성과 창출에 매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올해 제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