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페라이트 자성소재의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 중인 EG(037370)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유로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에 희토류 대신 페라이트를 사용할 확률이 높다는 소식 탓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G는 이날 오후 1시 51분 기준 전장 대비 5480원(29.75%) 상승한 2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G는 전기차·가전제품 모터의 자석부품 원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산화철을 생산한다. 

희귀금속(희토류 등) 관련주들도 마찬가지다. 유니온(000910)과 유니온머티리얼(047400)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올라 이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니온의 자회사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희토류는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터븀, 세륨, 란탄 등 17종의 금속원소를 말하며 전기차, 이차전지, 반도체, 우주·항공 등 첨산 산업 분야에 쓰이며 주목받고 있다. 

같은 시각 유니온은 8%대 급등 중이며, 유니오니머티리얼은 3%대 후반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삼화전자(011230)는 한차례 상한가를 찍었으나 현재로는 조금 못 미친 29%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화전자 역시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에 희토류를 배제했다는 발표에, 대체품 페라이트 사용 확률이 높아 현대차 수소자동차에 '페라이트코어'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동국알앤에스(075970)는 5%대 강세다. 동국알앤에스도 희귀금속(희토류 등) 관련주로 지목됐다. 이 외에 노바텍(285490)는 1.90% 내려가고 있고, 티플렉스(081150)는 소폭 오름세를 취하고 있다. 

또 이날 경제사절단 관련주들도 들여다볼 만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사절단 관련주로 꼽힌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003550), 롯데지주(004990), 한화(000880), CS(065770), HD현대(267250), CJ(001040), 대한항공(003490), 두산(000150), LS(006260), 효성(004800), 셀트리온9068270), SK이노베이션(0967700, 두산에너빌리티(0340200, , 한화솔루션(009830), NAVER(035420), 코오롱(002020), 풍산(103140), 이수화학(005950), 와이아이케이(232140), 한국카본(017960), 제우스(079370), 보령(003850), 아세아텍(050860) 등은 모두 1∼3%대까지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현대건설(000720), 삼보모터스(053700), 아이마켓코리아(122900) 등은 소폭 오르는 중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는 만큼 미 현지 사업을 점검할 가능성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2%대 떨어지며 방향성을 잃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주가 추이도 살필 필요가 있다. 정부가 바이오 산업 육성 의지를 보인 만큼 방미 경제사절단을 기회로 전략적 협력 관계 등을 구축해 글로벌 사업을 고도화하고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관련주로는 CJ바이오사이언스(311690)와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랩지노믹스(084650), 인트론바이오(048530), 제노포커스(18742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비피도(238200) 등이 있다. 

이중 지놈앤컴퍼니는 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으로 K-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6% 가까이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