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이수그룹 계열 석유·정밀화학 제품 생산업체 이수화학(005950)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코스피 시장에서 이수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8.47%(3600원) 오른 4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화학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황화리튬(Li2S) 상업공정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화학은 이날 오전 미국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회사 켈로그브라운앤루트(KBR)과 황화리튬 상업공정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수화학은 자사 황화리튬 관련 기술과 KBR의 대량 생산 공법 관련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화학과 황화리튬 상업공정을 공동 개발하는 KBR은 무기물질 회수와 정제 기술 등 증발·결정화 기술을 기반으로 4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회사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KBR과의 협력을 통해 황화리튬의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이 요구하는 시기에 공급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앞서 이수화학은 지난달 중순 황화리튬 시제품을 국내 주요 고체 전해질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에 첫 공급했다. 공급 물량은 에코프로비엠 시험생산(파일럿) 라인에 투입해 테스트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수화학의 황화리튬 양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