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글로벌 유통기업 74위 등극…이마트 60위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쿠팡이 롯데쇼핑 매출을 뛰어 넘으며 ‘글로벌 유통업 강자’ 74위에 올랐다.
13일 딜로이트그룹이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유통기업 250위권에 이마트(60위), 쿠팡(74위), 롯데쇼핑(91위), GS리테일(162위), 홈플러스(215위), 신세계백화점(224위) 등 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중에는 쿠팡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쿠팡은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50%에 육박하면서 24계단 상승했다. 그 결과 74위를 기록하며 롯데쇼핑을 제쳤다. 연평균 성장률은 61.7%를 기록하며 국내 유통기업 중 유일하게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글로벌 톱 10’에 3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마트는 국내 유통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60위를 기록했다. 2020 회계연도와 비교했을 때는 3계단 하락한 순위다. 지난해 조사에서 250위권에 들지 못했던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보복 소비에 힘입어 강남점 매출이 급증하면서 순위권에 진입했다.
홈플러스는 35계단이나 하락하며 200위 밖으로 내려갔다. 이밖에도 롯데쇼핑이 15계단, GS리테일이 5계단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보고서는 250개 유통기업의 2021 회계년도(2021년 7월 1일~2022년 6월 30일 사이에 종료된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2016년 ~2021년 회계연도 5개년 연평균 성장률과 함께 유통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한편, 글로벌 유통기업 1위는 월마트가 차지했다. 아마존, 코스트코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징둥닷컴의 순위는 2계단 올라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