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변압기 저가수주 반영으로 영업이익 기대치가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변압기 업황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11일 ‘1Q23 Preview: 단기적으로 눈높이를 낮추자’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7019억원과 영업이익 189억원이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32%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부진 요인으로 “2019~20220년 저가수주한 변압기가 매출액으로 인식되면서 중공업 사업부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중공업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2.5%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 수익성이 낮은 변압기가 매출액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SK증권은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해서 변압기 업황이 꺾였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한국 변압기 수출금액이 증가하고 있고, 변압기 수출단가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주받은 변압기 영업이익률은 7~9%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지난해 중공업 사업부 영업이익률 3.4%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두드러지게 개선됐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후 변압기 교체수요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증가로 인한 신규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전히 변압기 업황은 맑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