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개인 순매수 속 상승…2,48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4일 기관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월 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종가 기준 2,48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17포인트(0.33%) 상승한 2,480.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53포인트(0.14%) 높은 2,475.87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51억원과 76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307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0.79%) 뛴 6만3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6.00%)과 LG전자(1.85%), 신한지주(1.74%), 네이버(1.41%), LG화학(1.40%)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홀딩스(6.38%)와 SK하이닉스(3.10%), 삼성SDI(2.55%), 포스코퓨처엠(1.91%), LG에너지솔루션(1.8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26%) 뛴 857.1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3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2억원과 1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7.50%)과 셀트리온제약(5.22%), CJ ENM(4.30%), 셀트리온헬스케어(4.24%), HLB(3.57%)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4.90%)와 레인보우로보틱스(4.08%), 성일하이텍(4.01%), 엘앤에프(3.66%), 에코프로비엠(3.23%)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재상승 부담과 경기 우려가 맞물린 가운데, 오늘 국내 양대 시장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지만, 미국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부진해 고용둔화 기대를 키운 점이 물가 우려를 일부 진정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지속된 상승장에다가 유가라는 변수까지 나타나며 지수는 박스권 상단에서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가운데, 화학과 기계, 헬스케어 등 업종별 순환매가 진행됐다”며 “오는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확인까지 관망세가 부각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떨어진 1315.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