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2,470선…삼성전자 4월 첫거래일 '약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영향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70선에서 2,500선을 넘보고 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5포인트(0.04%) 오른 2,477.9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95포인트(0.36%) 높은 2,485.81로 출발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채 오름세는 유지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1620억원과 779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38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36%와 1.44%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74% 뛰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둔화 소식 상승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다.
종목에서 주요 은행주와 기술주가 모두 반등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각각 1.56%와 1.50% 올랐고, 테슬라는 6.24%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닷컴은 각각 1.44%와 1.26% 뛰었다. 다만 전기 트럭 니콜라는 증자 소식에 13.57% 내려앉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상승했다"며 "지난주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25% 밀린 6만3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4% 뛴 58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81% 빠진 8만7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5%)와 NAVER(0.74%), 삼성전자우(0.19%), 현대차(0.76%), 기아(0.12%), 카카오(0.49%) 등은 내려가고 있다. LG화학(1.12%)와 삼성SDI(0.82%), 셀트리온(1.47%) 등은 오르막길을 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포인트(0.51%) 오른 851.85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포인트(0.39%) 높은 850.86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72억원과 39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1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34%)과 에코프로(2.31%), 엘앤에프(4.78%),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3%)와 HLB(2.88%), 카카오게임즈(0.84%), 셀트리온제약(1.69%), 펄어비스(1.19%) 등은 하락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3월 ISM 제조업 PMI △비농업부문 고용 등 경제지표 △블라드 세인트루 이스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의 발언 △주말 중 발표된 3월 국내 수출 부진 및 미국 IRA 세부 규정안, △삼성전자 잠정실적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306.2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