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제주항공이 국제여객 수요 증가와 고정비 부담 완화에 따른 영업레버리지(영업비용 내 고정비 부담 정도) 효과로 매출 신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제주항공-매출액의 뚜껑이 열린다’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2023년 1분기 매출 추정치는 3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9% 증가가 예상된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520억원을 약 20% 상회한 62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측된다.
올해 1월~2월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수송객은 각각 55만3500명, 55만3000명을 달성했다. 3월 28일까지 기준 수송객은 50만9300명을 기록하고 있으나 일 평균 2만명 이상의 수송능력을 고려해 3월 수송객은 57만4300명으로 추정된다.
양 연구원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중국 노선의 운수권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LCC(저비용항공사)로 3월 중국노선 공급 재개로 1월과 2월에 대비 수송객수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26일부터 중국 4개 노선을 주 16회 운항으로 확대 운항 개시했다”며 “코로나19 이전 동사는 인천발 12개노선, 대구, 무안발 3개 노선을 취항했고 2019년 한중회담 이후 9개 노선을 추가로 취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중국 노선을 확보한 항공사로 중국 리오프닝의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