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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컨소시엄, 서울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실시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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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욱 기자
입력 : 2023.03.27 14:53 ㅣ 수정 : 2023.03.27 14:53

9874억원 들여 석관동 월릉교서 강남 대치까지 연결
30분대서 10분대로 단축…2028년 유료 개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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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완료 후 예상 조감도(이화교, 남→북 방향). [사진=대우건설]

 

[뉴스투데이=권태욱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7일 서울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에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사업비는 9874억원, 공사기간은 5년이다. 2015년에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외 7개사)이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제안해 2019년 민자적격성조사(KDI PIMAC)을 거쳐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의 총 공사기간은 5년이며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사업을 민자사업(월릉~영동대로, 10.1㎞)과 재정사업(영동대로~대치, 2.1㎞)으로 나눠 2028년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구간 12.2㎞의 왕복 4차선 지하도로를 통해 월릉에서 대치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지하화사업의 재정사업구간(영동대로)도 지난 1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해 민자사업구간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업은 "2015년 민자사업으로 최초 제안한 사업이 오늘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동부간선 지하도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1단계로 월릉교∼대치동 12.2㎞ 구간에 대심도 지하도로를 2028년까지 건설하고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인 월계∼송정 11.5㎞를 지하화한다.

 

1단계 사업 중 민자사업 구간은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연장 10.1㎞의 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28년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민간 6378억원, 시비 3496억원을 합한 9874억원이다. 통행료는 2500원(성수 톨게이트 1600원, 군자 톨게이트 900원)으로 책정됐다.

 

지하화 과정에서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IC와 군자IC를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게 하고 영동대로에 삼성IC, 도산대로에 청담IC를 각각 신설한다. 진·출입 IC 4곳에는 지하도로 내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한다.

 

2단계 사업은 1조6376억원을 들여 2029년 이후 착수한다. 서울시는 중랑천 생태복원 작업을 병행해 지하화하는 도로 상부를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부터 성남강남 고속국도 종점부(일원동 일원터널교차로) 사이 3.0㎞의 연결구간이 2028년 동시에 개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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