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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수소 기업과 협력해 ‘초고온 수소 연료전지용 핵심부품’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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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3.23 10:24 ㅣ 수정 : 2023.10.04 17:59

양사, 탈탄소 시대 최고 연료전지 만들기 위해 기술과 노하우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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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상무(왼쪽)와 짐 코페이(Jim Coffey)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2일 미국 어드벤트 본사에서 '초고온 연료전지용 MEA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차·기아가 미 수소 부품 전문업체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어드벤트)'와 협력해 고온형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개발에 나선다. MEA는 수소연료전지 내에서 수소와 산소를 공급 받아 전기와 열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핵심부품을 뜻한다.

 

현대차·기아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 있는 어드벤트 본사에서 '초고온 수소 연료전지용 MEA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어드벤트는 미국 수소연료전지 전문 생산 업체로 고온형 연료전지용 MEA 생산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다음해 말까지 초고온 수소 연료전지용 MEA 및 스택(전지 셀 묶음)의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최대 200℃에서 정상 작동되는 초고온 연료전지 시스템은 100℃ 이하에서 구동하는 저온형 연료전지와 비교해 안정적이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연료전지가 향후 항공, 선박 등 대형 모빌리티(이동수단)의 차세대 친환경 동력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초고온에서도 작동하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은 친환경 모빌리티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현재 상용화된 저온형 수소 연료전지는 높은 가격대 백금 촉매를 기반으로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급하는 가습기가 필요하다. 반면 초고온형 연료전지는 비교적 적은 양의 촉매로 작동할 수 있으며 별도의 가습 장치가 필요 없어 시스템을 단순화할 수 있다. 

 

이번 공동 개발에서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한 이온전달소재 및 촉매를 어드벤트에 공급한다. 어드벤트는 이를 활용해 초고온 연료전지 구동에 필요한 MEA 생산과 공정 기술을 지원한다. 생산된 소재는 개발 단계별로 성능을 교차 검증한다.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상무는 “탈탄소화를 목표로 양사 연료전지에 대한 노하우와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온 연료전지 핵심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현대차·기아의 소재 기술 전문성을 입증하고 최고 수준의 고온 연료전지를 개발해 고온 응용분야에서 연료전지 기술을 보다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점이 열쇠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바실리스 그레고리우 어드벤트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현대차·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실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보다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며 "온실가스 감축에 큰 영향을 줄 혁신적인 고성능 연료전지 솔루션 구축이라는 현대차·기아 목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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