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배민1 지면에서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다. 다만,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알뜰배달 이용 시 업주는 배달비로 2500~3300원(VAT 별도)만 부담하면 된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이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문 중개 이용료는 배민1, 오픈리스트와 동일한 6.8%가 적용된다.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은 주문 금액과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변동된다. 그러나 평균 2000원 안팎으로, 평균 부담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탈(脫) 배달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배달앱의 배달 비용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알뜰배달이 기존 배달 비용이 높다고 생각하던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인 반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알뜰배달은 다음 달 중순 대구,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라이더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예상 도착 시간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알뜰배달 도입으로 소비자에겐 주문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업주에겐 주문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난다. 라이더 입장에서도 기존에 없던 배달 형태가 추가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사업부문장은 “그간 소비자와 업주의 배달 비용 부담은 낮추고, 배민의 수준 높은 배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알뜰배달을 통해 더 다채롭고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존 배민1 이용 업주는 물론이고 신규 업주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알뜰배달 출시에 맞춰 기존 배민1로 제공돼 온 한집배달 서비스는 ‘배민1 한집배달’로 서비스명을 변경한다. 변경된 서비스명은 28일부터 배민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