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DS투자증권은 17일 해외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라면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전체 라면 수출금액은 7억6500만 달러(한화 1조원)로 전년비 14.4% 상승했다"며 "국내 주요 라면업체인 농심과 삼양식품의 수출을 포함한 합산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36%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농심의 해외매출은 전년비 25% 성장한 9205억원으로, 북미 지역 매출이 576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같은 기간 삼양식품의 해외매출은 57% 늘어난 6111억원으로, 중국을 비롯해 미국 판매 법인 설립 효과와 중동 등 기타 국가 커버리지 확대로 고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라면은 카테고리 그 자체로 해외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라면업체 뿐만 아니라 일본 라면 업체의 실적이 서구권인 미주지역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가파른 물가 상승 속에서 라면이 간편한 식사 대용식으로 부각되고, 다양한 맛과 함께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심은올해 1분기에도 북미 지역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 북미 매출은 1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며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는데, 1분기에도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제 2공장 가동률은 45%까지 상승했다"고 내다봤다.
이어 "삼양식품의 해외 실적 지표로 활용되는 라면 수출금액은 1~2월 합산 전년 동기 대비 9.8% 상승했다"며 "전체 중국향 라면 수출금액은 동기간 60% 증가했다. 라면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