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울시·한전과 함께 에너지 절감 시범사업 참여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삼성전자는 서울시,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주민 DR 사업은 정해진 시간에 평균 사용량의 10% 이상 소비전력을 절감하면 성공 횟수당 1000원의 인센티브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 소재 아파트 20개 단지, 약 1만5000세대를 대상으로 5월 중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시범사업 가입 세대 중 50%가 이 서비스에 참여하면 연간 9만kWh(킬로와트시)의 전력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약 48만kg에 해당된다.
시범사업에서 서울시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할 아파트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한국전력은 선정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전력이 제공하는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의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 ‘스마트싱스’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다. 사용자가 일일이 기기를 제어하지 않아도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인공지능(AI) 절약모드’를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업계 최초로 미국 환경청(EPA)에서 ‘에너지 스타’ 인증도 받았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전기요금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부담을 더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