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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

LG전자, 평균연봉 9700만원인 글로벌 기업…금성사 시절부터 작동된 '혁신론' 눈길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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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민 기자
입력 : 2023.03.15 06:32 ㅣ 수정 : 2023.03.19 20:20

조주완 LG전자 대표의 경영철학=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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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전자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인턴 기자] LG전자는 1958년 금성사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국내 최초 국산 라디오와 TV를 생산했다. 이처럼 LG전자는 출발부터 당대 고객의 니즈를 공략함으로써 혁신제품을 생산했다. 라디오와 TV는 당시 한국인의 삶을 뒤바꾸어놓았을 정도로 혁신적이었다.  

 

지금도 LG전자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표방한다.  LG전자 대표이사인 조주완 사장(61)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프레스 콘퍼러스에서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짓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혁신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다. 이 같은 '혁신론'은 금성사 시절부터 작동돼온 경영철학인 셈이다. 

 

LG전자는 전 세계 130여 개 사업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가전, IT, 자동차부품, 사이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이다. 사업본부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HE(Home Entertainment),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BS(Business Solutions)로 구성되어 있다. 

 

H&A의 주요 제품은 세탁기, 냉장고, 건조기, 에어컨 등 생활∙주방가전이며, HE 주요제품은 올레드 TV, QNED TV, 블루투스 이어폰, 무선스피커 등이 있다. VS 주요 제품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디스플레이, ADAS, 전기차 구동 부품 등이 있다. BS는 올레드 사이니지, LED 사이니지, 노트북, 모니터 등을 담당한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9700만원…남성과 여성 연봉차이 약 2400만원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평균연봉은 9700만원이다. 남성 평균연봉은 1억 100만원, 여성 평균연봉은 77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이 발표한 LG전자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 3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9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2.8년…남성과 여성 근속연수 최대 약 5년 차이나

 

LG전자는 정규직 3만 5265명, 기간제 근로자가 1234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약 96%에 달한다. LG전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12.8년이다. 성별에 따른 근속연수는 남성 근로자가 13.1년, 여성 근로자가 10.6년이다. 

 

업무별 근속연수는 H&A 남성 14.1년, 여성 9.6년이며, HE 남성 17년, 여성 12.7년이다. VS의 경우 남성 13.8년, 여성 13년이며, BS의 경우 남성 14.8년, 여성 11.2년이다. 본사 등의 경우 남성 10.5년, 여성 10.1년이다. 

 

LG전자의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를 통해 남성의 근무조건이 여성보다 더 좋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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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2021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③성장성 분석 ▶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 4673억원…2년 연속 뛰어난 성장세

 

LG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 4673억원, 영업이익 3조 551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하여 2년 연속 두 자릿수이상 성장을 기록했으며, 사상 처음 80조원을 넘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해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직전 년도 대비 12.5% 감소했다. 다만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본부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H&A 사업본부 매출액 29조 8955억원, 영업이익 1조 1296억원을 기록했다. HE 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 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VS 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 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했다. BS 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 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23년 사업방향에 대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며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하며, 동시에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④기업문화 ▶ 5단계 신입사원 교육체계 및 연 100만원 복리 후생 포인트 도입

 

LG전자는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에게 적합한 교육체계를 구분하여 운영 중이다. 신입사원 교육체계는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당 과정을 통해 조직 및 직무에 적용하도록 육성된다. LG전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조직에 적용하고, 공통 및 직무 역량 개발을 통해 직무 성과를 창출하게 된다.

 

경력사원 교육체계는 총 3단계의 교육 체계를 통해 조직 및 직무에 적용하도록 육성된다. LG전자의 조직, 프로세스, 일하는 방식에 대한 학습을 통해 직무 성과를 창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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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교육체계와 경력사원 교육체계 [사진=LG전자]

 

교육을 통해 육성된 LG전자 임직원은 성과주의로 평가되어, 임금체계를 통해 보상받는다. LG전자의 임금체계는 기본연봉과 인센티브, 성과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임직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 중이며, 제도는 회사생활, 가족, 건강, 여가활동 분야로 세분화되어 있다.

 

회사생활 분야의 경우 선택적 복리후생 포트, 출퇴근 버스 운영, 동호회 활동 지원, 장기근속 포상 등이 있다. 선택적 복리후생 포인트 제도란 현금과 동일한 복리후생 포인트(연 100만원)가 제공되며, 본인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항목의 사용이 가능하다.

 

가족 분야의 경우 출퇴근 유연제도, 경조금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출산휴가/육아휴직 지원, 육아기 근로 제도 등이 있다. 출산휴가/육아휴직 지원 제도는 자녀 출산 시 여성의 경우 출산 전∙후 휴가 제도를 의미하며, 남성의 경우 배우자 출산 휴가 제도를 의미한다. 또, 육아휴직은 성별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육아기 근로 제도는 남녀 모두 자녀 육아를 위해 필요한 경우 휴직 혹은 근로시간 단축을 선택할 수 있다.

 

건강 분야의 경우 의료비 지원, 건강검진, 심리/건강 상담, 단체보험 등이 있다. 여가활동 분야는 콘도 지원, 스포츠 티켓 지원, 휴가 제도가 있다. 스포츠 티켓 지원 제도는 LG트윈스 야구단, LG세이커스 농구단, FC서울 축구단 등의 홈경기 티켓 제공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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