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041510)를 둘러싼 인수전이 마무리되면서 에스엠의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13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8분 기준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2만9200원(19.76%) 폭락한 11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21% 넘게 떨어진 11만5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스엠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경영권 분쟁 관련 이슈가 부각되며 강하게 상승했으나, 카카오(035720)와 하이브(352820)간의 합의로 인해 해당 재료가 소멸되며 급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카카오와 하이브는 합의에 성공해 SM엔터테인먼트의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카카오는 공개매수를 통해 에스엠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는 카카오와 플랫폼 협력을 하기로 했다.
한편,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장 대비 1400원(2.41%) 상승한 5만9500원에, 하이브는 2900원(1.58%) 오른 18만66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 LG, 상속 분쟁 발발…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상승
LG그룹에서 오너 일가 간 상속 분쟁이 불거지자 일각에선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LG(003550)의 주가가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33%) 뛴 8만7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배우자와 두 딸이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냈다고 전해진 지난 10일에도 6.58% 오른 바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2018년 구본무 전 회장 별세 후 진행된 재산 분할을 다시 하자며 지난달 말 서울서부지법에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LG 측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재산분할을 요구하며 LG 전통과 경영권을 흔드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LG 지분에 41.7%에 달해 소송에서 미망인과 두 딸이 승소한다 해도 합산 지분이 14.09%에 그쳐 경영권을 흔들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이슈가 LG그룹의 경영권 분쟁 이슈로까지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LG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지주사 중에선 가장 평가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충분히 주가 상승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공장 화재에 하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대전 공장 화재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8분 기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장보다 1200원(3.27%) 떨어진 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일 오후 10시경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이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 북쪽에 위치한 2공장에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12동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불은 2공장 양측으로 퍼져나가며 타이어 완제품 약 40만개가 있는 물류동·원료공장까지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공장 대부분이 전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봉호 대덕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2공장의 불이 남쪽 1공장까지 커지는 것을 막고자 최선을 다해 대응 중"이라며 "2공장의 불을 잡으려 노력하는 동시에 무인파괴 방수차와 굴삭기 등을 활용해서 두 공장 사이의 연결통로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양그린파워,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 10%대↓
금양그린파워(282720)가 코스닥 상장 첫날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금양그린파워는 시초가 대비 1940원(10.05%) 내린 1만709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원)보다 90% 높은 1만9000원에 형성됐다.
앞서 금양그린파워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 희망밴드(6700~8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이어진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13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약 4조9300억원 규모의 증거금을 모았다.
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플랜트 전기공사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 대보마그네틱, 경영권 매각 추진 소식에 오름세
전자석탈철기(EMF) 제조 업체 대보마그네틱(290670)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대보마그네틱은 전 거래일보다 5700원(8.13%) 상승한 7만5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대보마그네틱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이외 전략적 투자자 등 다수 후보가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보마그네틱의 매각 자문사인 삼정KPMG는 지난 10일 예비입찰을 실시해 다수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준각 대표와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약 46%며, 매각가는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