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3.93%) 상승한 11만8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5% 넘게 오른 12만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통해 "전기전자 업종 안에서 차별적이고 극적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며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동반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1조5187억원으로 전망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국면인 가운데, 판매가격이나 출하량, 원가 측면에서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가전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양호하며, 새로운 가전을 앞세워 점유율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 DB하이텍, '無상장' 물적분할에 강세
DB하이텍(000990)이 자사 내 반도체 설계사업(팹리스) 부문 물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기준 DB하이텍은 전장보다 2600원(5.75%) 오른 4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B하이텍은 전일 이사회를 열어 반도체 설계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DB팹리스(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분할 기준일은 오는 5월 2일이다.
DB하이텍은 이번 물적분할을 토대로 신설 법인을 상장하지 않는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신설법인을 100% 자회사로 두면 신설법인의 실적을 모두 반영받아 분사로 인한 매출 감소가 발생하지 않으며, 오히려 기존 브랜드 사업으로 인해 진출하지 못했던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신설법인의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