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한샘, 1000억원어치 공개매수 발표에 급등세

 

인테리어 기업 한샘(009240)에 대한 공개매수가 시작된 가운데, 장 초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기준 한샘은 전 거래일보다 8750원(19.51%) 급등한 5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한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주식 1000억원어치를 공개 매수한다고 발표한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IMM PE가 한샘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펀드 하임·하임2호 유한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한샘 기명주 보통부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5만5000원에 지분 7.7%(181만8182주)를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진행된다. 앞서 IMM PE는 지난해 조창걸 전 한샘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27.7%를 총 1조4513억원에 인수한 바 있는데,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했다.

 

공개매수 목표 물량을 모두 채우면 매수자의 지분은 기존 28.2%에서 36.0%로 늘어날 전망이다.

 

■ 현대차·기아, 美 시장 월간 판매 최대 기록 경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판매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에 주가도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장 대비 2700원(1.53%) 오른 17만9000원에, 기아는 2400원(3.19%) 뛴 7만77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 시간) 지난 2월 한 달간 5만7044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 늘어난 수준으로, 이로써 현대차는 4개월째 월간 단위 판매 신기록을 매달 갈아치우고 있다.

 

같은 날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만859대를 팔았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달아 월간 판매량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화이자와 대규모 CMO 계약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화이자와 2410억원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0.39%) 상승한 77만6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241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의 15.37% 규모로, CMO 수주는 지난달 28일 이뤄졌으며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단 어떤 의약품에 대한 계약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CMO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바이오인프라,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22%대 급락세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바이오인프라(199730)가 상장 첫날 더블(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을 달성한 뒤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바이오인프라는 시초가보다 9400원(22.38%) 급락한 3만2600원에 형성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1000원) 대비 두 배인 4만2000원을 기록했다.

 

앞서 바이오인프라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8000~2만1000원) 최상단에 확정한 바 있다. 이어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07년 설립된 바이오인프라는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뢰를 받고 연구개발을 대행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전문 기업이다.

 

■ 이브이첨단소재, 전기차배터리 FPCB 신규 공급 급등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이브이첨단소재(131400)가 전기차 배터리용 FPCB 물량을 신규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이브이첨단소재는 전장보다 229원(15.17%) 급등한 1739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공급 계약은 K사향 매출로 오는 2030년까지 장기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본격적인 공급은 오는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이번 계약 외에도 타사에 대한 물량 수주도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안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전기차 FPCB 사업의 확대와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의 바이오 매스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