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후보, 박윤영·신수정·윤경림·임헌문 4인 압축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KT 이사회가 28일 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 4인을 공개했다.
사외 인사 중에서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과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사내 인사 가운데는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과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이 선정됐다.
이들은 모두 KT 전·현직 임원으로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정·관계 인사들은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외 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경제·경영·리더십·미래산업·법률 분야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들 인선자문단은 급변하는 디지털전환(DX) 환경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테크놀러지 리더십’과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DX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리더십’을 강조했다.
인선자문단은 또한 국민연금을 비롯한 30대 주주와 KT 노동조합으로부터 수렴한 최적의 KT 대표이사상(像)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내·외 후보자들을 검증했다.
자문위원들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18인의 사외 후보자를 2인으로 압축해 이날 KT 지배구조위원회에 인선 결과를 통보했다.
사내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후보들 중 외부 전문가의 리더십 진단 의견과 그동안의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KT 이사회는 면접 심사 기준으로 △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을 선정했다.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 같은 기준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대표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할 계획이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공정성·투명성·객관성 강화를 위해 공개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 과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사내·외 후보자군과 인선자문단 명단, 면접심사 대상자 등 각 단계별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왔다”며 “차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심사기준에 맞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