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개인 ‘사자’ 속 강보합…2,450선 유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0일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한 가운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째 종가 기준 2,45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16%) 상승한 2,455.1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4포인트(0.08%) 높은 2,453.25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20억원과 94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312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6%) 뛴 6만27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홀딩스(3.59%)와 네이버(1.62%), 셀트리온(1.49%), 카카오(1.42%), KB금융(1.40%)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19%)과 LG화학(3.19%), 포스코케미칼(2.91%), 삼성SDI(1.56%), SK이노베이션(1.0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27포인트(1.71%) 오른 788.89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9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8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86억원과 7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5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7.34%)와 에코프로(7.03%), 카카오게임즈(3.96%), 셀트리온제약(3.92%), 알테오젠(3.64%)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스엠(6.38%)과 천보(0.61%) 등은 하락했다.
HLB(02830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650원(29.88%) 급등해 상한가인 3만7600원을 나타내며 코스닥 시총 순위 5위에 올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및 경기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국 증시 휴장을 앞두고 오늘 코스피는 관망세가 나타났고 코스닥은 크게 상승했다”며 “특히 코스닥의 경우 바이오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IT부품 등 다양한 종목군을 통한 종목 장세에 지수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도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함께 연준이 중요시하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나 국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등 여러 거시경제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오늘 코스닥에서 볼 수 있듯 종목별 차별화는 연장될 전망”이라며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인 만큼,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 흐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0원 떨어진 12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로 인해 휴장한다. 다음 개장일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