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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사례분석

LG디스플레이, MSCI ESG평가서 2년 연속 AA... 전방위적 친환경 기술혁신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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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2.17 04:50 ㅣ 수정 : 2023.03.03 09:26

친환경 경영 강화한 정호영 사장, 전국사무동 100% 재생에너지 실현
기후변화 적극적 대응서 친환경 제품 개발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
MSCI ESG 평가서 AA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통틀어 최고 수준
한국ESG기준원 ESG 등급 환경 부문 1년 만에 ‘B’서 ‘A’로 두 단계 상향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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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 = LG디스플레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토대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환경, 사회 그리고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한다. 

 

디스플레이 업계 ESG 경영을 이끄는 선도자 역할을 하는 LG디스플레이가 ESG 경영에 있어 가장 큰 축으로 삼고 있는 것은 ‘환경’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후변화가 주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영활동 전반에서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및 관리, 조직체계 구축, 설비 투자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정호영(61)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020년 취임한 이래로 LG디스플레이의 환경 부문 대응에 더욱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사장의 환경 부문 대응 전략의 핵심은 ‘친환경 기술혁신’이다. 

 

정 사장은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무엇보다 기술혁신에 기반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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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 설치된 온실가스 감축 설비 [사진 = LG디스플레이]

 

■ 7년만에 공정가스 38% 감축...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절대량 90% 감축

 

LG디스플레이 환경 부문 핵심 대응 전략은 △감축설비 투자 △신재생에너지로의 전략적 전환 △친환경 제품 개발 등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량 절대량을 기준연도인 2014년 대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90% 감축을 목표로 삼는다.

 

2030년까지 목표치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는 기후변화 관련 정부 정책에 적극적인 동참과 생산장비에서 사용되는 공정가스 사용량 저감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공정가스를 분해해 없애는 설비에 투자하는 등 감축 기반을 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약 400억원 규모의 환경 투자를 실시해 현재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공정가스 축소를 위한 설비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90% 이상 줄여줄 감축설비를 사업장에 설치하고, 디스플레이 식각과정에 사용되는 공정가스를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가스로 변경했다.

 

덕분에 국내사업장의 2021년 탄소 배출량은 479만톤(t)으로, 이는 2014년 배출량인 773만톤 대비 38% 줄어들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4억50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맘먹는 수준이다. 

 

2050년까지 목표치인 90% 감축을 위해서는 공정 온실가스 Zero 및 신재생 에너지 전환 등 장기 전략을 설정했다. 공정가스 고효율 배출저감 기술 개발·적용과 저탄소ᆞ친환경 대체가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 내 저전력형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그 일환으로 화석연료에 의한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 

 

2021년 한국 신재생에너지 이용 제도 시행에 따라 LG디스플레이 국내 사업장의 모든 사무동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바꿨다. 그 양은 57.2GWh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9배 수준인 1096GWh를 목표로 삼았다.  

 

또한 파주와 구미 사업장에서 폐기물 소각열스팀을 공급받아 기존에 사용하던 LNG 사용량을 줄였으며, 마곡 연구동에는 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해 태양광 발전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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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국내외 대기·수질오염물질 배출량 [사진 = LG디스플레이]

 

■ 대기·수질오염물질 배출 자체 기준으로 ‘엄격 관리’

 

LG디스플레이는 대기·수질오염물질 배출을 법적 기준 70% 수준의 자체 기준을 토대로 관리하고 있다. 대기·수질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지역사회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취지로, 해당 내용은 정기적으로 관련 임원에게 보고될 만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은 최적의 환경오염 방지시설로 관리된다. 혹여 방지시설이 고장날 상황에 대비해 모든 방지시설에 예비용 설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방지시설은 지속적인 공정개선과 설비 투자를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만에 하나 화재폭발, 고장 등으로 법적 기준을 넘어선 오염물질이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배출을 멈추고 법규에서 규정한 기관에 보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 밖에 환경오염물질 배출 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빈틈없는 오염물질 관리를 시행 중이다.

 

수질오염물질 또한 법적 배출 기준 농도 대비 70% 수준의 강화된 사내 기준으로 관리되며,  매월 실시되는 정기 워크숍에서 유관 부서 및 관련 임원에게 오염물질 배출 현황이 공유된다. 

 

사업장의 폐수는 사내 폐수처리 시설에서 처리되며, 회사에서 배출되는 폐수는 전량 공공 폐수처리시설을 통해 방류된다. 주요 수질오염물질 배출량 원단위를 오는 2025년까지 2021년 대비 20% 개선을 목표로 고농도T-N, 불소 폐수 처리 설비 개선 투자·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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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 및 프리미엄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 패널이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에코 프로덕트(Eco Product)’ 인증을 획득했다.

 

■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 재발·인증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

 

LG디스플레이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에서 더 나아가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그간 대형 및 중소형 OLED와 LCD 제품에서 SGS 인증, TUV 인증, 녹색 인증 등 친환경 인증을 취득했다. 

 

2017년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인증 시험 기관인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와 공동으로 TV용 디스플레이 모듈의 인증 프로그램(Eco Label)을 개발해, OLED TV 모듈에 대해 SGS Eco Label 인증을 최초 취득했다.

 

2021년에는 터치 센싱전극 및 전송선을 내부에 배치한 터치디스플레이 기술(AIT, Advanced In-cell Touch)과 TUV SUD 인증기관과 함께 개발한 자원 순환 우수성 측면의 친환경 인증 프로그램을 토대로 한 OLED TV와 PO Mobile 모델로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와 프리미엄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소비전력과 유해 물질 저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SGS로부터 ‘에코 프로덕트(Eco Product)’ 인증을 취득했다. 

 

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의 친환경 제품 인증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당시 김병훈 LG디스플레이 오토제품개발2담당은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 기술인 P-OLED와 LTPS LCD에 친환경 기술까지 더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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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ESG기준원 / 그래픽=뉴스투데이]

 

■ 한국ESG기준원 환경 평가, 1년 만에 B에서 A로 2단계 상향

 

이러한 꾸준한 노력을 밑거름으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신뢰 높은 기관들의 ESG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KCGS) ESG 등급 평가 종합 부문에서 2021년 ‘B+’에서 한단계 오른 ‘A’를 받았다. 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전년과 동일하게 각각 ‘A’와 ‘B+’를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B’에서 ‘A’로 두 단계 상승한 환경 부분의 영향이 컸다고 풀이된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ESG 평가에서 2021년에 이어  지난 해 2년 연속 ‘AA’를 받았다. 이는 7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전 세계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 전담 조직을 통한 청정 기술, 윤리적 자원 조달 등을 체계적으로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에코바디스(EcoVadis)가 160개국, 7만5000개의 글로벌 공급 기업 대상으로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상위 5%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골드(Gold) 등급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위험 요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대응 전략을 구상한다”며 “저탄소 생산 기술 개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 배출량 모니터링 강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참여,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공정에서 이미 사용됐던 물을 용도에 맞게 정수 처리하여 재사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생활하수를 재이용해 생산공정에 활용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및 물중립 실천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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