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텔과 함께 ‘그린 인프라’ 기술 개발 성공

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2.16 10:51 ㅣ 수정 : 2023.02.16 10:51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은 인텔과 협력해 5G(5세대 이동통신)망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SKT가 인텔과 함께 연구개발한 ‘DPS(다이내믹 파워 세이빙)’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가상화 한 서버에서 사용되는 주요 부품의 소모 전력을 고객 트래픽 추이에 따라 실시간으로 조정해주는 기술이다.

SKT는 DPS를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면 고객의 데이터 트래픽 추이에 따른 24시간 상시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상화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의 전력 소모량을 최대 55%까지 절감 가능하다.

데이터센터에서 배출되는 불필요한 온실가스가 절감돼 탄소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SKT는 전했다.

SKT는 이번 연구 결과를 추가적인 개선과 검토 과정을 통해 올해 말 상용 장비에 적용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전력 약 10GWh(기가와트시)와 탄소 약 5000톤을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SKT는 올해 DPS 상용화를 위해 주요 파트너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 기술이 보다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공동 기술백서도 이달 중 발간할 예정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인텔과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5G 인프라의 최적화·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술은 전력 감축과 탄소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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