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드론·AI로 아파트 25층 높이 통신탑 안전 지킨다

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1.31 11:03 ㅣ 수정 : 2023.01.31 11:03

통신탑 노후화로 인한 사고 예방하고 점검자 안전 확보
향후 점검항목 추가하고 AI 고도화 지속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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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직원이 드론을 통해 통신탑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은 드론과 이미지 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통신탑의 안전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통신을 위한 송수신용 안테나를 설치한 통신탑은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돼 있으며 최대 높이는 아파트 25층 수준인 75미터(m)에 달한다.

 

통신탑은 볼트·너트 풀림이나 부식 등 노후화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기적인 정비가 필요해 전문 인력이 직접 올라가 상태를 점검해왔다.

 

SKT는 이번 안전점검 지능화를 통해 통신탑 노후화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점검자의 안전까지 확보하게 됐다.

 

특히 SKT는 자체 개발한 이미지 판독 AI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불량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95% 단축하고 신뢰성을 높였다. AI 모델 적용 전에는 하나의 통신탑을 점검하기 위해 드론으로 촬영한 100여장의 이미지를 점검자가 직접 육안 점검해야 했다.

 

SKT는 향후 풍압 안전도·기울어짐 등 점검항목을 추가하고 AI를 고도화 할 예정이다.

 

앞서 SKT는 통신망 AI 진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AI를 활용한 맨홀 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주요 통신시설 인근 맨홀에 적용했다.

 

박명순 SKT 인프라DT(디지털전환)담당은 “이번 통신탑 안전점검에 드론·AI를 활용해 육안 점검 방식을 효과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점검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AI 통신망으로의 진화를 위한 업무 전반의 혁신 과제를 추진하며 AI가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역량 확보를 위해 현장 구성원을 AI 개발이 가능한 전문가로 꾸준히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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