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상용망 실증 성공

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1.10 16:12 ㅣ 수정 : 2023.01.10 16:12

트래픽 최적화 가능한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도 개발·검증
“오픈랜, 5G 고도화·6G 시대 준비에 필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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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연구원들이 트래픽 혼잡 상황에 활용하는 솔루션을 테스트 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와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망에 설치하고 필드 시험을 통해 안정적인 5G(5세대 이동통신) 속도와 커버리지 성능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이동통신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장비 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가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뜻한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지난해 초부터 오픈랜 기지국 연구를 함께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상용망에 설치해 5G 성능을 실증했다. 양사는 향후 오픈랜 기지국으로 5G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지속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트래픽 자동 최적화가 가능한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RIC) 개발·검증에도 성공했다.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는 기지국 별로 동시 접속자 수, 트래픽 규모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부하가 큰 기지국의 트래픽을 인접 기지국으로 분산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대형 경기장·공연장 등 일시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공간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체감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오픈랜은 AI 시대에 지능화된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해 중요하며 5G 고도화 과정과 6G 서비스를 위해서도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개방형 생태계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역량 있는 국내 중소장비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도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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