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 ‘해피해빗’ 부산에서 펼친다
부산 BIFC몰 매장 13곳에서 다회용컵 시범운영
내년 부산시 전 지역으로 확대
해피해빗 통해 지난달까지 일회용컵 580만개 감축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이동통신사 SK텔레콤(SKT)이 주도하는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 ‘해피해빗’이 부산에 상륙한다.
SK텔레콤은 부산광역시와 부산남구청,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한 7개 기관과 함께 ‘일회용컵 제로 BIFC 시범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해피해빗은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포장)할 때 다회용컵 보증금 1000원을 지불하고 추후 무인 반납기에 컵을 반납해 보증금을 돌려 받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반납된 다회용컵은 전문 세척장에서 7단계 세척 공정을 통해 카페에 재공급된다.
지난해 7월 제주에서 시작된 해피해빗은 같은 해 11월 서울, 올해 7월 인천, 8월 제주 우도, 이달 세종에 이어 부산까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일회용컵 580만개를 절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 자산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BIFC 입주 기관들은 BIFC몰 내 13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순환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 또한 내년에는 BIFC몰과 주변 약 30개 매장으로 늘리고 이후 부산시 전 지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BIFC는 부산시내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으로 상주인원은 약 4000명, 유동인구는 하루 3만명에 이른다. 이곳에 입주한 20여개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만 하루 약 4000개로 추산된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이번 BIFC몰 내 다회용컵 도입은 입주기관 지원과 임직원의 적극 참여를 기반으로 부산지역 카페들이 단체로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회용컵 이용 움직임이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