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테슬라 매입' 2차전지株↑·'지분경쟁 과열' 에스엠 장중 12만원 돌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간밤 美 테슬라 급등…2차전지株 일제히↑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현재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보다 1만9800원(10.04%) 상승한 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4.34%와 1.83%씩 오르고 있으며, 유가증권시장의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만4000원(2.67%) 뛴 5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7.51% 급등한 209.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헤지펀드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조지 소로스가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주식을 저가 매수한 것으로 드러나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로스 회장은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주식을 24만2399주 사들였다. 이로써 소로스 회장은 테슬라를 총 33만2046주 보유하게 됐다.
한편, SK이노베이션(096770)은 미국 포드자동차가 배터리 문제로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1만1100원(6.63%) 급락한 15만6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자회사인 SK온의 배터리가 전량 탑재되고 있다.
■ 에스엠 인수전 격화, 장중 '12만원' 돌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041510)의 주가가 이날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12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일 대비 6800원(5.82%) 뛴 12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개장 직후 빠르게 상승하며 장중 한때 12만7900원까지 치솟아 2000년 4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최근 에스엠의 지분 확보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에스엠 인수전에 하이브와 카카오뿐만 아니라 CJ그룹도 가세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전일 일부 언론매체는 카카오가 CJ그룹을 에스엠 지분 인수전에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CJ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 이마트, 증권가 줄줄이 목표가 상향에 강세
이마트(139480)가 장 초반 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대한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일보다 6200원(5.64%) 오른 11만62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외에 △대신증권 12만2000원→13만원 △신한투자증권 12만원→13만원 △삼성증권 10만4000원→12만2000원 △다올투자증권 12만원→14만원으로 각각 상향시켰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마트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실적 호전)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샌즈랩, 코스닥 상장 첫날 장중 '따상' 터치
IT보안 전문기업 샌즈랩(411080)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2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샌즈랩은 시초가(2만1000원) 대비 4650원(22.14%) 급등한 2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2만7300원까지 치솟으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기록한 뒤 상한가)'을 찍기도 했다.
샌즈랩은 지난 2~3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325.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8500~1만500원) 최상단인 1만500원에 형성했다.
이어 실시한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이 868.07대 1로 집계되며 4조2155억원의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샌즈랩은 2004년 연세대학교 학생 벤처로 시작한 IT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2017년에 현재 모회사인 케이사인(192250)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 지니뮤직,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상승
지니뮤직(043610)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기준 지니뮤직은 전장보다 225원(5.17%) 뛴 458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지니뮤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61억원과 1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5%와 31.6%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17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음원 유통과 공연 사업에서 성과가 나왔으며, 자회사 밀리의서재 실적 향상으로 외형과 수익성 동반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