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카나리아바이오, 4%대 강세...제약바이오 임상 재료에 상승 종목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2.14 11:36 ㅣ 수정 : 2023.02.14 14:35

알테오젠, 동아에스티, 네오이뮨텍, 삼진제약,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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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제약·바이오 주가가 약세장에서 맴돌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임상에 따른 호재성 재료로 엮이며 주가 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2분 기준 카나리아바이오(016790)가 전장 대비 660원(4.61%) 상승한 1만4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전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오레고보맙'을 선행 화학항암요법의 난소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도 임상 2상 시험에서 첫 환자를 등록했다.

 

현재 난소암 신규환자에서 사용되는 혈관생성억제제 아바스틴(bevacizumab)과 PARP억제제들은 선행 화학항암요법으로 승인을 받지 않았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이미 선행 화학항암요법으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무주공산인 난소암 선행화학항암요법 시장을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임상에 나선 것이다.

 

선행 화학항암요법은 종양 크기가 커 항암제를 먼저 투여해 종양을 줄임으로써, 암 수술 때 제거하는 장기를 최대한 줄이는 치료법을 말한다.

 

알테오젠(196170)은 같은 시각 2%가까이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은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활용한 협력사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시작됐다.

 

ALT-B4는 알테오젠이 2018년 개발한 피하주사(SC) 제형 변경플랫폼인 히알루로니다제다. 현재까지 총 4개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임상은 2020년 총액 4조7000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한 곳이 진행하는 항암 항체 치료제에 관한 것이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3가지의 의약품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 그중 정맥주사(IV)를 SC형태로 바꾸는 ALT-B4의 사업화로 튼튼한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텍"이라고 말했다. 

 

이 외 동아에스티(170900)는 같은 시각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055550)은 동아에스티에 대해 임상과 허가, 마일스톤 유입 등으로 견고한 성장세에 시너지가 더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제네릭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두 가지 용량으로 시장에 먼저 출시됐기에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만하다. 바이오의약품에서는 올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BLA 신청이 예상된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R&D(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천명한 이후 동사가 보인 행보는 이전과 달랐다"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순탄하게 마무리했고 국내외 업체와 라이선스딜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네오이뮨텍(950220) 주가도 소폭 오르는 중이다. 최근 네오이뮨텍은 뇌암의 일종인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T-I7'(엔티아이세븐)과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에서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

 

삼진제약(005500) 주가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삼진제약도 최근 바이오 벤처 아리바이오와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 3상시험 공동 진행 및 독점 생산·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주가 역시 소폭 올라가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호주 임상시험심사위원회에 췌장암 항체 신약 'PBP1510'의 임상 1·2a상 시험 계획을 지난 2일 제출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제약은 상대적으로 YTD 수익률이 부진했기 때문에 순환매의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멀티플 확대에 유리한 구간에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낮은 주가 수준에 있어 업사이드가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물론 여전히 유동성은 제한적으로 20년과 같은 멀티플 확대 장세를 기대하긴 어렵다. 단순 테마가 아닌 실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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