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주력 사업 예상보다 부진"<유안타證>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유안타증권은 한샘이 지난해 4분기 예상치보다 더 낮은 실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4분기 기준으로 한샘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69억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익은 20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영업손익 132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기별 주택매매거래 감소 기조가 이어지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힘을 잃었다"며 "이와 관련한 리하우스(옛 홈리모델링) 등 B2C(기업 소비자 간) 채널의 매출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외형 축소와 함께 TV 광고를 비롯한 마케팅 비용과 컨설팅, 임원 퇴직비용 등 약 100억원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3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더 커졌다"며 "현재 검찰에서 조사중인 국내 가구회사에 대한 특판가구 담합 의혹 관련 충당금 683억원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돼 세전손익 적자 폭이 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택 매매거래 회복과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의 뚜렷한 반등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한샘의 연간 영업손익은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한 2022년 217억원에서 2023년 22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손익 개선 흐름은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에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온라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디지털플랫폼 론칭(2월 리하우스, 7월 인테리어 가구 대상)은 오프라인 대비 열세에 있는 온라인 채널 강화를 통한 고객 접근성 개선과 투명성 확대로 한샘의 B2C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