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13포인트(0.61%) 하락한 33,699.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6.36포인트(0.88%) 떨어진 4,11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0.94포인트(1.02%) 밀린 11,789.58에 각각 장을 닫았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을 소화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 디즈니가 이날 장 초반 투자심리를 개선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 전환했다.
알파벳 등의 주가가 전일에 이어 이틀째 하락한 점도 기술주 약세에 일조했다. 알파벳은 전일 7%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4% 넘게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1주당 2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 상승해 8거래일 연속 뛰었다. 이날은 3% 상승 마감했으며, 테슬라는 지난달 저점 대비 103%가량 상승했다.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우리는 지난해의 엑셀에서 발을 떼고 있었고, 이제는 다른 위치에 있다"며 "지금은 우리의 발이 확실히 브레이크 위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의 주간 실업보헙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증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1만3000명 증가한 1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명을 웃돈 것이다.
다만 수치는 여전히 20만명을 밑돌아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실업 지표는 여전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 주요 기업 공시 (9일)
- 하이브(352820) : 미국 법인 하이브아메리카가 QC미디어홀딩스 지분 전량 3391억원에 인수, 종속사 하이브아메리카가 3391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 국도화학(007690) : 자사주 15만주(63억원) 취득 결정
- KT(030200) : 자사주 3000억원 취득 후 1000억원 소각 결정, 1주당 1960원(시가배당률 5.5%) 현금배당 결정
- LG(003550) : 1주당 3000원(3.7%) 현금배당 결정
- 롯데케미칼(011170) : 1주당 3500원(2.0%) 현금배당 결정
- 케이카(381970) : 1주당 190원(1.4%) 현금배당 결정
- 신영와코루(005800) : 1주당 150원(1.4%) 현금배당 결정
- 일양약품(007570) : 1주당 150원(0.75%) 현금배당 결정
- 경인양행(012610) : 1주당 50원(1.1%) 현금배당 결정
- 동원수산(030720) : 1주당 250원(2.8%) 현금배당 결정
- 동국제강(001230) : 1주당 500원(4.2%) 현금배당 결정
- 퓨쳐켐(220100) : 종속회사 퓨쳐켐헬스케어 75억원 조달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 에스티아이(039440) : 1주당 250원(2%) 현금배당 결정
- 한국기업평가(034950) : 1주당 5100원(6.9%) 현금배당 결정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상승 전망치 9.4%를 밑돈 것이다.
- 지난 9일 일본의 한 현지 언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은행(BOJ)의 새 총재로 구로다 하루히코 현 BOJ 총재의 측근이자 이른바 ‘비둘기파(완화정책 선호)’로 분류되는 아마미야 마사요시 BOJ 부총재를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지난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소비와 공장 활동 반등에 힘입어 5.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성장률 예상치를 5.0%로 제시했고,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각각 5.5%로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5.7%로 내다봤다.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추경호 부총리, 2022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9시30분, 한국재정정보원)
- 추경호 부총리, 경제 규제혁신 TF(10시30분, 서울청사)
- 2차관 OECD 등 주요기관 정책협의(프랑스 파리)
- 제4차 경제 규제혁신 TF 개최(오후)
- 2022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오전)
[금융위원회]
- 김주현 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시)
- -은행업감독규정 등 5개 업권 규정변경 예고
[한국은행]
- ‘은행 위기, 벤처 자본과 혁신’(12시, BOK경제연구 2023-4호)
[금융감독원]
- 은행업감독규정 등 5개 업권 규정변경 예고
- 2023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 코로나19 현황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만4664명이 늘어 누적 3031만1979명을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293명이고, 사망자는 34명 증가해 총 3만3680명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대부분 해제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도입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 등을 위해 병원·대중교통을 비롯한 일부 장소에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각 회원국에 방역에 관한 임시 권고사항을 별도로 내놓으며 구체적인 주문 사항을 제시했다.
코로나19 1·2차 접종에 활용되는 화이자 단가백신의 접종기간이 오는 7월 31일까지 연장된다. 다만 접종수요와 수급계획을 고려해 향후 단가백신은 추가로 들여오지 않고 2가백신으로 1·2차 기초접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가 생후 6개월에서 4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했다. 당일 의료기관에 연락한 뒤 백신을 맞는 당일접종은 오는 13일부터고, 온라인·전화 사전예약을 통한 예약접종은 오는 20일부터다.
WHO는 M두창(옛 명칭 원숭이두창) 신규 감염 사례가 지난달 1일부터 30일 사이에 세계 110개 국가에서 716건 추가됐으며 사망자도 9명 늘었다. 이로써 지난달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 사례는 8만5449건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89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