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웹3.0이 여는 새로운 세상 (1)] 웹3.0, 디지털경제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다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2.09 00:30 ㅣ 수정 : 2023.02.09 00:30

[기사요약]
메타버스와 함께 웹3.0이 디지털경제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
웹3.0은 현재 진행형! ‘탈중앙화’, ‘지능화’, ‘소유’가 핵심 키워드
플랫폼 기업의 승자독식 구조에 대한 반작용으로 웹3.0 등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스타기업 탄생 주시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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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웹3.0이 디지털경제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탄생하며 새로운 인터넷 세상을 열고 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와 웹3.0을 표방하는 뉴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또 기존의 비즈니스 생태계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최근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웹3.0 기반의 스타트업과 뉴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를 통해 다가올 새로운 인터넷 세상의 모습을 그려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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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xrtoday]

 

[뉴스투데이=노재범 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서비스전시회 ‘CES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열린 이 전시회에서는 메타버스·웹3.0,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안보 분야 등의 다양한 최첨단 기술 트렌드가 소개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새로운 화두로 부상한 웹3.0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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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에서 topic 중 하나였던 '웹3.0과 메타버스'. Box 안의 내용은 "웹3.0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분산된 온라인 세계에 대한 미래주의자의 비전이라 전망한다. 서비스 제공업체의 약관과 서버에 구애받지 않는 인터넷이다." [출처=ces.tech]

 

현재 우리는 공유와 개방을 특징으로 한 ‘웹2.0’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십년간 인터넷 세상의 주류는 ‘웹3.0’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체 웹3.0이란 무엇일까?

 


• 웹3.0은 현재 진행형!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 DeFi까지 포괄

 

웹3.0에 대한 정의와 개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확대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일찍이 웹3.0을 ‘시멘틱 웹(Semantic Web)’으로 정의했다. 시멘틱 웹이란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잘 정의된 의미를 기반으로 상황과 맥락에 맞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지능형웹이다.

 

하지만 현재 웹3.0은 더 포괄적으로 정의된다. 실리콘밸리의 전문가들은 웹3.0에 대해 ‘사용자와 생산자가 토큰을 기반으로 공동소유하는 새로운 인터넷’이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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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post]

 

이 개념은 NFT와 암호화폐는 물론, 앞으로 다루게 될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DeFi 등을 모두 포함한다.

 

최근에는 메타버스가 부상하면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기반의 웹 환경을 웹3.0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 ‘탈중앙화’, ‘지능화’, ‘소유’가 웹3.0의 핵심 키워드

 

진화하고 있는 웹3.0의 정의와 개념에는 몇 가지 핵심 키워드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탈중앙화’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개인들에게 데이터와 정보를 분산 저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탈중앙화를 통해 데이터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플랫폼 기업에 집중된 데이터의 권력을 사용자들에게 되돌려주고자 하는 것이다.

 

웹3.0의 두 번째 키워드는 ‘지능화’다. 이는 컴퓨터가 웹 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화된 웹을 의미한다. 인터넷에 인공기술이 접목돼 사용자들은 더 똑똑한 웹 세상을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유’라는 키워드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의 인터넷 세상에서는 데이터·콘텐츠가 누구의 소유인지 불명확했다면, 웹3.0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데이터와 콘텐츠의 소유권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콘텐츠를 창조한 개인들은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을 수 있고 불법 사용에 대한 책임도 명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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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는 2000년 기준 인터넷 기업 시가총액 [출처=medium]

 


• 플랫폼 기업의 승자독식 구조의 반작용으로 웹3.0 등장

 

그렇다면, 웹3.0의 등장 배경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웹3.0은 플랫폼 기업들의 승자독식 구조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등은 이 시대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들이다. 이들은 잘 정비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예전에 없던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플랫폼에 사용자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승자독식의 시장구조가 강화되었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플랫폼 기업의 중앙서버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해킹과 유출 위험에 상시 노출되었고,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에 사용자들이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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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edium]

 

또 플랫폼 기업이 대량 축적한 데이터를 사용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광고에 이용하거나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문제도 빈번히 발생했다.

 

무엇보다, 플랫폼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풍부하게 하며 성장에 기여한 다수의 사용자는 공정한 수익을 배분받지 못했다.

 

이처럼, 플랫폼 기업의 승자독식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최근 ‘탈중앙화’, ‘지능화’, ‘소유’를 특징으로 한 웹3.0이 부상한 것이다.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스타기업 탄생 주시할 필요

 

웹3.0은 미래 인터넷 세상의 새로운 가치이자 패러다임이다. 패러다임 전환기에는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수많은 신사업 기회가 존재한다.

 

‘공유’와 ‘개방’을 철학으로 한 웹2.0이 인터넷 세상의 대세가 됐던 2000년대 중반에는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의 막강한 플랫폼 기업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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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izard global]

 

다가오고 있는 웹3.0 시대에도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스타 기업들의 탄생이 기대된다. 특히, 웹3.0은 메타버스와의 결합을 통해 인터넷 세상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앞으로, 이 시리즈에서는 메타버스와 웹3.0을 기반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모델들을 소개하겠다. 기업들이 신사업 아이디어를 찾고 인터넷 세상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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