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애플페이 국내 출시 초읽기' 관련주 일제히 상승·'정부 공식 경고' LG유플러스 하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2.06 10:33 ㅣ 수정 : 2023.02.06 10:33

동원그룹, 한국맥도날드 인수 추진에↑
안랩, 安-대통령실 갈등에 주가 급락세
에코프로, 지난해 매출 5조 돌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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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애플페이 국내 도입 초읽기에 관련주↑

 

미국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이르면 내달 국내에서 서비스된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기준 한국정보통신(025770)은 전 거래일보다 1530원(9.70%) 급등한 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 부가통신사업자인 'VAN사'다.

 

같은 시각 근접무선통신(NFC) 유심칩 생산 전문기업인 이루온(065440)도 전장 대비 235원(7.91%) 상승한 3205원에 거래 중이다. 또 금융 데이터 사업을 영위하는 NICE(3.37%)와 거래승인 대행업체인 KG이니시스(0.81%)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금융위원회는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 해석을 고려한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의 애플페이 서비스는 내달 초 NFC 단말기를 갖춘 업장부터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 LG유플러스, 정부 공식 경고에 하락세

 

LG유플러스(032640)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접속 장애 등으로 인해 정부로부터 공식 경고와 특별조사를 받게 되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0원(0.99%) 떨어진 1만98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일 "주요 기간통신사업자 LG유플러스의 기본적 침해 대응 체계가 미흡한 것에 대해 경영진에게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결성한 민관합동조사단을 이날부터 특별점검조사단으로 격상하고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사이버 공격으로 약 29만명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9일 새벽에는 세 차례에 걸쳐 63분 동안 일부 지역에서 유선망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이어 이달 4일 오후에도 59분 동안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 동원그룹, 한국맥도날드 인수 추진에↑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동원산업(00604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기준 동원산업은 전장보다 1850원(4.11%) 오른 4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19% 넘게 급등한 5만3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은 지난달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1차 실사를 진행한 뒤 본격적으로 가격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산업은 이날 해명공시를 통해 "맥도날드코리아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해당 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 안랩, 安-대통령실 갈등에 주가 급락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통합 사이버보안 기업 안랩(053800)이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장 대비 7500원(8.00%) 급락한 8만6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대통령실은 안 의원이 최근 주장한 '윤안연대(윤석열 대통령과 안 의원 연대)'에 대해 윤 대통령을 전당대회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전일 국회를 방문해 윤안연대에 대해 "그것은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며, 그것은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흔드는 표현"이라고 성토했다.

 

이 정무수석은 "후보가 대통령과 동격인 연대라는 표현은 지금까지 들어보지도 못했다"며 "그런 표현을 했다는 것은 오히려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가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랩은 안 의원이 창업한 기업이자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지분 18.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이에 따라 기업의 실적이나 펀터멘탈보다 안 의원과 관련된 정치적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증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치 테마주의 주가가 기대감만으로 크게 급등락할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에코프로, 지난해 매출 5조 돌파에 상승

 

에코프로(086520)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기준 에코프로는 직전 거래일보다 9100원(6.61%) 상승한 14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4.21%)과 에코프로에이치엔(1.13%)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지난 3일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5% 증가한 5조64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6% 늘어난 6189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는 2021년 처음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5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는 향후 국내를 비롯해 유럽·북미 등지의 해외 공장을 건설하는 등 국내외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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