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분기 최대 실적 전망' 현대기아차·'한파+단가 인상' 가스주…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1.26 10:39 ㅣ 수정 : 2023.01.26 10:39

엘앤에프, 테슬라 가격 인하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
은행株, 배당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경신 종목 속출
네오위즈, 증권가 호실적 전망에 52주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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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현대기아차, 분기 최대 실적 전망에 나란히 상승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주가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1.81%) 상승한 16만8700원에, 기아는 1400원(2.15%) 오른 6만64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기아는 오는 27일 각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역대급'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어난 데다가 고환율 효과도 더해진 효과로 풀이된다.

 

또 테슬라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하게 나온 점도 현대·기아차의 실적 기대감을 견인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가 지난 밤사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액이 243억2000만달러(약 30조700억원), 주당순이익은 1.19달러(1470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매출 241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13달러)를 소폭 앞서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수요 둔화 우려에 시달렸으나, 예상외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현대·기아차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확대되고 있다.

 

■ 가스株, 한파·단가 인상 등에 힘입어 나란히 급등

 

기록적인 한파와 가스 가격 인상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아 가스 관련주들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대성에너지(117580)는 전 거래일 대비 1950원(21.79%) 폭등한 1만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경동도시가스(4.63%)와 인천도시가스(3.35%), 코스닥시장의 제이스이(17.65%)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최근 한파가 이어지며 가스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스 관련주들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라동부내륙, 경상권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가스비 단가가 오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가스 요금은 전년 대비 36.2%, 지역 난방비는 같은 기간 34.0% 올랐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에 따라 미수금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가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요금 인상을 결정해서다.

 

■ 엘앤에프, 테슬라 가격 인하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

 

2차전지 양극활물질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066970)가 테슬라 가격 인하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일보다 8000원(4.18%) 상승한 19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엘앤에프가 올해 1분기부터 신규 공장 가동으로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고, 테슬라 가격 인하로 가동률도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테슬라가 주요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유럽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하는 분위기"라며 "엘앤에프의 테슬라에 대한 매출 비중은 80% 수준으로 추정됨에 따라 엘앤에프의 가동률도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은행株, 배당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경신 종목 속출

 

최근 은행주가 배당 기대감 등에 크게 오른 가운데, 이날 장 초반 상당수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장 대비 100원(0.19%) 뛴 5만25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는 한때 5만3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신한지주(055550, 4만4800원)와 JB금융지주(175330, 1만1160원), 제주은행(006220, 1만8300원) 등도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으나, 국내 은행들은 연초부터 배당 확대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승우 KB증권 연구원은 "금융회사들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주주환원율 제고 의지를 보였다"며 "금융회사들의 이익의 질과 규모 역시 과거대비 크게 성장했다는 점에서 주주환원율 제고 요구는 합리적인 요구사항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주환원 캠페인에 따라 주주환원에 있어 자본비율이라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 네오위즈, 증권가 호실적 전망에 52주 신고가 경신

 

게임사 네오위즈(095660)에 대한 증권사의 호평이 나오며 주가가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네오위즈는 전장보다 1650원(3.67%) 오른 4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4만89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네오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약 7.1%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는 웹보드게임 매출 반등과 비용 감소로 이익 정상화가 예상되고, 2분기부터 순차적인 신작 출시로 강한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주가 가치도 비교기업 대비 높지 않은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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