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1.18 10:33 ㅣ 수정 : 2023.01.18 10:33
엔씨소프트, 올해 신작 게임 출시 기대감에↑ MS, AI 기술 개방…국내 AI 관련주 일제히↑ 미래에셋벤처투자, 제3자 배정 유증에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美 골드만삭스 급락에 금융주 일제히 약세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골드만삭스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1100원(1.86%) 하락한 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신한지주(1.96%)와 카카오뱅크(1.93%), JB금융지주(1.48%), 하나금융지주(1.34%) 등의 주가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골드만삭스는 전장 대비 6.44% 급락한 349.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3억3000만달러(약 1조6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3.32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8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105억9000만달러(약 1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시장 전망치(107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융주 실적 발표 결과를 보면 대부분이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며 "이는 경기 위축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 다올인베, 우리금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급등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다올금융그룹이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316140)을 선정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전일보다 415원(11.62%) 급등한 3985원에 거래 중이다.
다올금융그룹은 전일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양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해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MOU 체결 후 즉시 본실사에 착수해 1분기 중 모든 매각절차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매각 금액은 2000억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 엔씨소프트, 올해 신작 게임 출시 기대감에↑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게임 출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2.47%) 상승한 47만7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쓰론 앤 리버티(TL)'를 비롯한 신작 게임 출시가 예정된 점이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엔씨소프트는 TL과 모바일 게임 4종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TL과 모바일 신장에 대한 기대감을 모두 반영하고 있지만, 출시 전 TL의 글로벌 퍼블리셔 공개 및 다른 게임들의 추가 정보 공개는 주가를 일시적으로 급등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MS, AI 기술 개방…국내 AI 관련주 일제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오픈 인공지능(AI) 기술을 기업들에게 본격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소식에 국내 AI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셀바스AI(108860)는 전장보다 2330원(26.42%) 급등한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브리지텍(11.72%)과 마인즈랩(5.65%)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MS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일부 고객들에게만 제공되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업 및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공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를 통해 어떤 회사든지 오픈AI 서비스를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MS의 이번 기술 개방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셀바스는 국내 1호 상장 AI 전문기업으로 음성합성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브리지텍은 AI 콜센터와 음성인식·화자인증, 보이는 ARS 등의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또 마인즈랩은 AI 기초 알고리즘과 AI 데이터 구축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미래에셋벤처투자, 제3자 배정 유증에 상승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2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자.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일 대비 90원(2.02%) 뛴 4545원에 거래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586만6989주, 약 250억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정 대상자는 계열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벤처캐피탈 및 프라이빗에쿼티(PE) 펀드 결성을 통한 투자재원 확보와 실적 확대를 위한 운용사(GP) 펀드 출자금 납입 등을 위한 운영자금 마련이다. 자금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5일이며, 신주 상장 이후 발행 주식 수는 5416만7350주로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