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입성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9060억원·영업익 1조813억원
모바일 가입자 10.6% 늘고 5G 보급률 확대
스마트홈·기업인프라 사업 나란히 6%대 성장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LG유플러스(LGU+)가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813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연간 영업수익(매출)은 13조9060억원으로 전년대비 0.4% 늘었다.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1% 상승한 11조41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수익은 3조6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서비스수익은 2조9458억원으로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증가한 2866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1832억원을 달성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자가 늘고 5G(5세대 이동통신) 보급률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989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특히 5G 가입자는 611만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32.1% 뛰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3.5%다.
MVNO 가입자도 직전 연도와 비교해 36.7% 늘어난 387만3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1년과 비교해 6.4% 증가한 2조3445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성장을 지속했다.
IPTV 사업은 U+tv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TV’ 플랫폼으로 개편한 점이 호평을 받으며 전년 대비 5.6% 증가한 1조326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도 고가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전년 대비 7.4% 늘어난 1조182억원을 달성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5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 등 B2B(기업고객) 신사업을 포함해 솔루션, 기업회선, 데이터센터(IDC)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솔루션 사업은 전년 대비 7.3% 상승한 524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DC 사업과 기업회선 사업은 각각 2807억원, 7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4.4%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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