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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이 세뱃돈 '주식 투자해볼까'...증권사 5곳이 추천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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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1.25 07:24 ㅣ 수정 : 2023.01.25 10:06

KB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이 추천한 종목... 1위는 삼성전자
그외 KB금융·네오위즈·신한지주·LG에너지솔루션 추천...해외, ETF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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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받은 세뱃돈·용돈으로 자녀가 직접 투자 시, 1위로 삼성전자 종목을 추천했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몇 년 새 주식투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저축의 트렌드가 바뀌었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받은 세뱃돈·용돈으로 자녀가 직접 투자 시, 1위로 삼성전자 종목을 추천했다. ·

 

뉴스투데이는 25일 KB증권과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을 대상으로 '설 세뱃돈으로 자녀(어린이)가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해 조사했고. 그 결과 증권사 5곳 중 3곳이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 종목을 추천했다.

 

KB증권은 올 1분기 이후부터가 본격적인 주가 반등 시점이라며 삼성전자 종목을 추천했다. 리서치센터는 “20년간 주가가 재고정점을 기록한 시점(08년4분기·15년3분기·19년1분기)의 직전 분기부터 주가 반등이 시작했고, 재고 정점 이후 9개월간 최소 25% 이상 주가 상승을 기록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주로 삼성전자가 1분기부터 생산라인 재배치와 신규증설 지연, 미세공정 전환 확대 등을 통해 간접적 감산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감산효과도 2~3분기부터 나타난다고 봤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성장여력이 있는 업종의 종목인 데다가, 자녀 돈이라 단기투자가 아닌 장기투자로 적합한 종목”이라고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는 아직까지 코스피 대형주가 주도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빠져나오지 않았지만 올해도 반도체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자녀 용돈으로 투자하면 좋을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뽑았다. 올 상반기 DRAM(디램) 역사상 ASP(평균판매단가)가 가장 낮을 것으로 본다며, 메모리 다운턴(하강 국면)에서 삼성전자가 원가경쟁력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그러면서 “2022년, 2023년의 공급 제한 효과는 2024년 DRAM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고 클린룸(청정실)을 미리 확보해 둔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기회며,  2024년 업황이 주가에 선반영되어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0일 전장 대비 0.49%(300원) 오른 6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5만5300원에서 시작해 무려 10.31% 상승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쇼크'를 보였음에도, 주가는 양호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24개 증권사는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대부분은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1·4분기 중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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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각 사]

                 

이 외에 국내 주식으로는 KB금융과 네오위즈, 신한지주, LG에너지솔루션을 추천했고 해외 주식으로는 AMD US를 꼽았다. 또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ETF’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투자도 추천됐다. 

 

신한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을 꼽았다.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이익체력과 자본력 보유로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시행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타 은행 대비 후행해서 올라오는 NIM(순이자마진), 보험사 회계기준 변경 등 경상이익 상승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KB금융에 이어 게임사 네오위즈(095660)를 추천했다. 네오위즈가 PC·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할 기대 ‘P의 거짓’이 호재 요인으로 꼽혀서다. 

 

리서치센터는 “P의 거짓이 2023년 여름 정식 출시 예상과 일본 유명 IP(지식재산권) 2개를 이용한 신작 성과 기대, 다수 대형 신작들을 통해 EPS(주당순이익) 성장과 멀티플 리레이팅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 종목과 함께 이차전지와 친환경, 전기차, 반도체 등 장기적 성장여력이 있는 업종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이 216%로 두둑하게 대비된 가운데, 우수한 리스크 관리 역량이 부각될 시점이라며 신한지주(055550)를 지목했다. 리서치센터는 “2022년도 사옥매각익을 제외하면 2023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불안정한 증시 여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안정적 인컴을 추구할 수 있으면서도 지난해 주가 하락폭이 컸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ETF’를 추천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 정상화 모멘텀을 고려해 ‘차이나항셍테크 ETF’를 꼽으면서, 국내기업 중 중국관련 소비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선호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고객 9629명과 17~19세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에서, 청소년의 58%가 이번 설 명절에 받는 세뱃돈을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에게 본인 명의의 주식계좌 보유 여부를 질문한 결과, 보유하고 있다는 답변이 43%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은 부모가 자녀 명의의 계좌를 운영 중이며, 나머지 절반은 본인이 직접 관리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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