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7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열흘 만에 떨어지며 2,37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47포인트(0.85%) 내린 2,379.3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6포인트(0.04%) 높은 2,400.92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83억원과 178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11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16%) 떨어진 6만1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물산(1.28%)과 포스코케미칼(0.76%), 기아(0.62%), LG전자(0.32%), SK하이닉스(0.23%)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86%)과 카카오(4.19%), 네이버(3.49%), LG화학(2.98%), 셀트리온(2.6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18포인트(1.00%) 떨어진 709.71에 마감했다. 지수는 닷새 만에 종가 기준 71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9억원과 13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파라다이스(0.29%)와 리노공업(0.19%), JYP(0.16%)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4.56%)와 엘앤에프(3.09%), 셀트리온제약(2.54%), 셀트리온헬스케어(2.53%), 휴젤(2.41%)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라 시가총액 대형주 위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인터넷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도세, 오후 들어 2차전지 대형주 전반의 낙폭 확대 등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뛴 1238.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