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1.16 16:00 ㅣ 수정 : 2023.01.16 16:00
코스피, 13.77포인트(0.58%)↑…2,399.86 9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약 2년 5개월만 코스닥, 5.07포인트 (0.71%)↑… 716.89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6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4일부터 9거래일 연속 오르며 장중 2,410선을 웃돌기도 했다.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2020년 8월(3~13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77포인트(0.58%) 오른 2,399.8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97포인트(0.17%) 높은 2,390.06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0억원과 22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91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9%) 뛴 6만11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신한지주(6.70%)와 하나금융지주(6.26%), KB금융(4.53%), 카카오(4.03%), 네이버(2.82%)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48%)와 삼성SDI(1.11%), 기아(1.07%), LG화학(0.93%), 현대모비스(0.6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7포인트(0.71%) 뛴 716.89에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71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원과 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8.92%)와 휴젤(3.49%), 오스템임플란트(2.88%), 펄어비스(2.29%), 에스티팜(1.88%) 등이 올랐다.
반면 에스엠(1.32%)과 동진쎄미켐(1.10%), 셀트리온제약(0.89%), 셀트리온헬스케어(0.84%), 솔브레인(0.17%)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심리 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과 원화 강세, 위험 선호 심리 등이 회복되며 코스피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1230원대까지 낮아지며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금융지주의 호실적 전망과 정부의 부동산 구제 정책, 주주 친화정책 기대감 등이 반영된 데다가, 미국 증시의 금융주 강세에도 동조화되며 금융주들이 상승했다”며 “반면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에서 차량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전기차 경쟁 심화 우려를 반영해 자동차주들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떨어진 1235.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