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SW·HW 통합 솔루션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도약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16 17:23 ㅣ 수정 : 2023.07.14 11:08

e-코너 모듈·자율주행용 에어백·폴더블 운전대 등 혁신기술 공개
SW 핵심 인재 육성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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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목적기반차량(PBV) [사진=현대모비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차그룹서 차량 소프트웨어 및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주력 사업인 핵심 부품 개발 노하우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선뵈겠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에 기반한 미래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요소 기술을 속속 선보이면서 미래 먹거리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e-코너 모듈'과 '자율주행용 에어백', '폴더블 운전대' 등이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이다. 

 

e-코너 모듈은 차량의 제동, 조향, 현가, 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시킨 혁신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바퀴가 최대 90도까지 회전해 차량이 좌우로 움직이거나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하다. 또한 도심의 좁고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차량 운행 편의성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자율주행차에 특화된 에어백도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중에 마주 앉은 승객을 보호하는 ‘대면 승객 보호 에어백’과 시트를 눕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승객 머리와 가슴을 보호하는 ‘릴렉스 승객 보호용 에어백’ 등을 개발 중이다.  

 

미래 모빌리티에는 좌석 위치, 승객의 신체 자세 등이 기존 차량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에어백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폴더블 운전대는 자율주행 모드에서 필요 없는 운전대를 접어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운전자가 운전대를 다시 잡을 필요가 있으면 운전대가 다시 펼쳐저 사용할 수 있다.  

 

운전대가 필요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넓은 실내 공간 확보는 물론 운전석 부분 디자인에서 획기적인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다.  미래 모빌리티 차량에 최적화된 기술로 아직 세계적으로도 양산 사례가 없다.

 

이 같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분야 핵심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미래차 분야는 시스템 통합과 기능 최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장 부품 수가 늘어나는 미래차 분야에는 소프트웨어 간 연결성과 복잡성이 매우 커진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설계부터 구현, 검증까지 통합해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육성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소프트웨어 직군 채용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채용 연계형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라는 탄력적인 채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직군 신입과 경력 직원을 300명 이상 채용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입사한 우수 인재들이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더욱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주와 고객, 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확고한 신뢰 관계를 쌓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도 빠르게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는 포스트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후)시대에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2045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로드맵’을 마련하고 사업장에서부터 공급망,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세부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이 로드맵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바꿀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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