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현대모비스, CES 2023에서 PBV·자율주행 역점 둔 '뉴 모비스' 선보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06 15:31 ㅣ 수정 : 2023.01.06 15:31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통합한 솔루션으로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
美 퀄컴과 손잡고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 등 기술 첨단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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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5일 열린 CES 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부품 공급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뉴 모비스(NEW MOBIS)’ 비전을 공개하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 전시 부스에서 미디어 발표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현대모비스는 미래 사업 혁신과 기술 전략 방향 등을 담은 뉴 모비스 비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도약이라는 미래 성장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완벽한 품질을 갖춘 소프트웨어와 최적화된 반도체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Mobility Platform Provider)로 도약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가 뉴 모비스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는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인터넷 연결성)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를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게 모듈화해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기업을 뜻한다.

 

이 같은 미래 성장 전략은 현대모비스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미래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에 잘 나타나 있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e-코너 시스템과 자율주행 센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등이 적용된 통합 필러 모듈과 배터리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드라이브 모듈이 통합된 솔루션이다.

 

‘엠비전 TO’는 목적에 따라 차량 크기와 형태를 바꿀 수 있고 차량 바퀴가 90도까지 꺾이기 때문에 크랩 주행이나 제로 턴 등 차량 이동 방향이 더욱 자유로워진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미래 기술 융합 관련 조직을 맡고 있는 천재승 FTCI 담당이 참석해 “현대모비스가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은 신뢰성있고 안정적인 소프트웨어와 반도체기술 역량이 있어야 구현 가능한 것”이라며 통합 솔루션 핵심 경쟁력으로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반도체회사 퀄컴과 손잡고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에도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와 퀄컴 경영진은 이번 CES에서 만나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자율주행 통합제어기는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제어 장치로 현대모비스는 퀄컴의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받아 통합제어기에 들어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 업체들과 밀접한 협력 관계를 계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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