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압타바이오 2%대↑...JP모건 헬스케어, 관련주 호재성 재료도 '주목'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함께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3%가까이 오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장 보다 3700원(2.93%) 오른 1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00개사의 명단을 전일 발표했으며, UAE 사절단은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 대상 10명의 선정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2차례 심의 후 최종 확정했다.
바이오 상장사 중에서는 메디톡스가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으로 UAE에 방문하게 된다. 이에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메디톡스는 관계사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리비옴'이 지난 9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플랫폼 ‘eLBPTM’(eLBP)의 핵심 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이 특허는 리비옴의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LBP) 개발을 위한 플랫폼 특허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유전자 편비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eLBP' 플랫폼의 핵심 기술이다. 리비옴은 보유한 eLBP 기술을 활용해 염증성 장질환을 타겟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을 개발 중에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 호재성 재료로 상승하는 기업은 더 있다. 같은 시간 압타바이오(293780)는 2%넘게 오르고 있다. 압타바이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조영제유발급성신장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와서다.
이번 임상은 심혈관중재시술을 받는 환자에서 Isuzinaxib(APX-115)의 조영제유발급성신장손상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는 약 280명 정도다.
체외진단키트 제조 회사인 휴마시스(205470)는 8%넘게 주가가 뛰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승 이유로는 경영권 분쟁으로 지분 확보가 중요해져, 매수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휴마시스는 지난 4일 경영권 분쟁 소송으로 구모씨가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혀용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공시했다.
이 외에 코로나19 관련주로 꼽힌 엑세스바이오(950130)는 1% 안팎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엑세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진단키트 개발업체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시절부터 가장 많은 진단키트를 생산, 보급하고 있는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소폭 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퍼런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면서, 국내 기업들이 호재성 재료로 주가가 뛰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메인 행사 발표를 시작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대웅제약(069620), HK이노엔(195940), 동아에스티(170900), LG화학(151910), JW중외제약(001060) 등이 참여했다.
이중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3개사가 발표한다. 한국 기업 최초로 7년 연속 메인 트랙을 배정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존 림 사장이 발표에 나서서 사업 방향과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다.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0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트랙에서 발표한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워낙 큰 규모의 행사이기에 주최측에서 지정된 기업만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며 "발표를 진행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외에도 1:1 비즈니스 미팅 진행을 위해 다양한 기업이 참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