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LG전자 주가가 강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기준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400원(4.85%) 오른 9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LG전자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조 4000억원과 3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하락 영향으로 원가구조가 개선되고, H&A(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출하비중 확대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VS(전장) 부문은 예상을 웃도는 수주잔고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VS 부문은 벤츠 전기차에 디지털 인포테인먼트를 공급한 이후 램프 전문 계열사인 ZKW와 협업 강화로 유럽 거래선이 확대되고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 또한 "과거 LG전자의 주가는 최저점 수준에서 실적 개선 가시성이 확보되면 주가 상승 추세가 6개월~1년 지속됐다"며 "LG전자의 주가가 매수 관점 접근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 시 성장이 예상된다"며 "과거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MC사업부, 태양광 패널 사업)가 모두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1.2% 줄어든 655억원으로, 증권업계 전망치 평균인 319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