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올해 면세부문 실적개선이 백화점 부진 상쇄"<한국투자證>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2023년 면세 부문 실적 개선이 백화점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신세계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2조 689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97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6.2%, 6.9% 하회할 전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분기에는 의류 카테고리 매출의 고신장에 따라서 백화점 부문(별도)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10~11월에는 백화점 산업 내 고마진인 의류 카테고리의 성장률 둔화가 이어지며,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100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면세시장의 경쟁 강도는 3분기 대비 완화되지 않았다. 3분기와 마찬가지로 4분기에도 인천공항 임차료의 사용권자산 비용 반영이 이어지며 면세사업은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해외여행 본격화 등에 따라서 백화점 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 성장 둔화를 보이는 점은 아쉽다"며 "이를 반영해 2023년 당사 백화점 산업의 성장률 추정을 기존 6%에서 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2023년 면세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난 71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의 실질적인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에 따라서 면세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3년 면세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산업 내 경쟁 완화로 인한 신세계DF의 실적 개선이 백화점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