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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주식시장 가늠자 금리·환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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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입력 : 2023.01.05 08:39 ㅣ 수정 : 2023.01.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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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편집국장 대행 / 경제부장

 

[뉴스투데이=이성규 기자]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온 매서운 동장군은 계묘년(癸卯年)이 시작된 올해 연초까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 우리 자본시장 참가자들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매서운 한파를 맛봐야 했고, 그 한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덕담과 희망을 얘기하는 새해에도  걱정과 우려가 먼저 앞서는 상황이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어떠한 흐름을 보여 줄까. 한파가 끝나고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기는 한 것일까.

 

주식시장 전망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그 누구라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 예측은 '신의 영역' 또는 '운'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다만 수많은 거시, 미시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수익성, 국제 정세 흐름,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정부의 재정·세제 정책 등 여러 재료에 기대 분석과 추측만 할 뿐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올해 역시 금리와 환율이라는 가격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은 분명하다.

 

필자와 만난 다수의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1분기에 지수가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는 눈치다. 이렇게 얘기하는 그들의 눈빛에도 확신을 읽기는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분석과 코멘트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하튼 이들이 올해 1분기를 (주식시장)바닥으로 보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고 명료하다.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가 2분기 이후 완화되고 3분기께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즉 주식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이슈가 해소되고, 금리 상승 곡선이 꺾이면서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어 올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이 맞아떨어지려면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최종 기준금리 추정치인 5~5.25%보다 낮아지는 시점을 주식시장 투자자들이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시점을 오는 4월가량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4%대로 진입할 것이냐는 전제가 따라붙는다.

 

만일  4월께 미 연준의 긴축 완화 신호가 감지되면 글로벌 경기 반등의 기대와 함께 중국의 리오프닝, 호재성 재료 등이 부각되며 한국을 필두로 신흥국 증시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여기까지는 금리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이슈다. 그다음으로는 환율이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 반등에 있어서 환율 안정은 필수다. 해외 자금이 늘어난 현대 투자시장에서 환율의 움직임은 투자 성과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우리뿐 아니라 각국의 외환시장은 글로벌 정치와 경제 사회, 금융에 관한 중요한 정보가 녹아든 가격 변수다. 따라서 해당 국가의 환율은 모든 나라의 외국인 투자 지표로 가장 중요시된다.

 

여하튼 원·달러 환율은 원화 달러 간 교환 비율이다. 이를 매개로 우리나라의 산업과 무역, 제품 경쟁력이 결정되고, 관광, 기술 등 서비스 경쟁력이 구체화 된다.

 

이 때문에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시장 컴백은 금리뿐 아니라 환율 안정이 동반돼야 가능할 것이다. 어느 한쪽만 안정된다고 해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나서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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