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모닝 경제 브리핑-1월 2일] 美 증시, 2022년 마지막 거래도 하락...테슬라·루시드 1%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1.02 07:25 ㅣ 수정 : 2023.01.02 07:25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지수 반등 실패...나스닥 올해 33% ↓ 마감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내린 33,147.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8포인트(0.25%) 떨어진 3,839.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11.60포인트(0.11%) 하락한 10,466.48에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했다. 연간으로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한 해만 8.8% 내려갔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와 33.1% 급락했다.
지난해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였던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에너지주만 홀로 성장했다. S&P 500 섹터 중 에너지 부문은 지난 한 해 58% 가까이 급등했고, 개별 주식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았던 '톱10' 중 9개는 에너지주였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1.86달러(2.4%) 오른 80.26달러에 마감했다. 근월물 기준 WTI는 올해 6.7% 상승해 2년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종목에서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는 0.25% 상승했고, 메타도 0.07% 올랐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1.12%, 경쟁사인 루시드그룹은 1.94% 뛰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25%와 0.49% 내렸고, 엔비디아는 0.08% 빠졌다.
■ 주요 기업 공시 (30일)
- 지난달 30일 연말 휴장으로 공시 없음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헤더 보시 미국 백악관 경제 고문은 올해 미국 경제가 인프라법과 반도체법,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감소법 등이 노동 시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 3개월 간 평균 27만2000개 일자리가 늘어나 고용 상황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올해는 기대했던 연착륙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재개방으로 인한 감염 급증과 일시적인 노동력 부족, 공급망 차질 증가에 한동안 성장 모멘텀이 약해져 단기적 부담은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볼때는 성장 전망 개선이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악화 등 불리한 요인보다 클 수 있다고 봤다.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기침체가 1년~1년 6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주택 버블 붕괴로 시작된 2009년 위기와 비견할 만할 수준이 예상돼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신용대출을 사용하지 말고 현금을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추경호 부총리, 정부 시무식(오전 9시, 서울청사)
[금융위원회]
- 김주현 금융위원장, 정부 시무식(09시)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09시)
[한국은행]
- 조사통계월보<2022.12>-논고: 인구구조 변화의 재정지출 성장효과에 대한 영향 분석(정오)
[금융감독원]
- 이복현 금감원장, 2023년 신년하례식 및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09시)
- 이복현 금감원장, 2023년 시무식(11시)
■ 코로나19 현황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만7527명 늘어 누적 2911만6800명을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36명이고, 사망자는 63명 증가해 총 3만2219명이다.
코로나19 단가 백신으로 진행한 3·4차 접종이 지난달 17일부터 2가 백신으로 단일화됐다. 이번 개편으로 단가백신을 활용한 기초접종,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구분된다. 2가 백신은 기존 단가백신보다 중화항체가 2~5배가량 높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BA.1 백신 △화이자의 BA.4/5 기반 2가 백신 총 3종이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진행 중이며, 여기에 모더나 BA.4/5 기반 백신이 추가돼 총 4종으로 늘었다. 이로써 전 세계적으로 활용 중인 2가 백신 4종을 모두 국내에서 사용한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 대신 의무 해제 조건을 제시했다. 4가지 지표인 △확진자 발생 안정화 △중환자와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중 2가지 이상이 충족되면 1단계를 시행한다.
2단계 전환 시점은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하향하거나, 법정 감염병 등급이 현행 2급에서 4급으로 내려갈 경우다. 다만 최근 중국 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실내마스크 해제는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2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거나,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해 중국발 유행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시행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8일 '2023년 상반기 검역전문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등 9개 검역감염병에 대한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했다.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유럽 전체 19개국과 미국·브라질·호주·뉴질랜드 등 47개국이 검역관리지역이 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유전체 염기서열과 입원·사망 수치를 포함해 60세 이상 취약 계층의 백신접종 현황 등의 정보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