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폐장일인 29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0월 25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2,23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4.05포인트(1.93%) 하락한 2,236.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72포인트(0.65%) 낮은 2,265.7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71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69억원과 139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300원(2.30%) 떨어진 5만5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의 주가는 모두 내렸다. 특히 포스코홀딩스(4.98%)와 삼성물산(3.81%), LG전자(3.24%), 현대모비스(3.14%), 셀트리온(3.02%)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8포인트(1.89%) 떨어진 679.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하락하며 지난 10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67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9억원과 4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5.81%)와 CJ ENM(2.65%), 천보(1.53%), 오스템임플란트(1.47%), JYP(1.3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4.76%)와 HLB(3.73%), 파라다이스(2.76%), 휴젤(2.60%), 리노공업(2.57%)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부진과 중국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에 영향을 받아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받는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내린 12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오는 30일 국내 주식시장과 파생상품시장, 서울 외환시장은 일제히 휴장한다. 다음 개장일은 내년 1월 2일이며, 개장 시간은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춰진 오전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