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2.26 10:41 ㅣ 수정 : 2022.12.26 10:41
코스피, 0.09% 하락 중...개인 1096억원·외국인 469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2,310까지 밀린 후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09%) 내린 2,311.5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0.05%) 낮은 2,312.54로 출발해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1096억원과 469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1530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276.0원으로 개장한 뒤 1,275∼1280원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9%와 0.21%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둔화에도 상승했다. 뉴욕 시장은 26일 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로 휴장한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등 경제지표들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가 2년간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도 1.76% 내려갔다. 애플 주가는 0.28% 빠졌고, 넷플릭스는 0.94% 밀려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0.23%와 1.74% 올랐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과 기대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것에 주목하며 상승했다"며 "에너지 섹터가 3.16% 상승해 S&P500 11개 섹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 4분기 저조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스마트폰 출하량으로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재고 조정 수준이 내년 말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7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4% 밀린 5만7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1% 오른 45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03% 빠진 7만7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2%)와 기아(0.48%), 카카오(0.19%)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우(0.57%)와 LG화학(0.16%), 삼성SDI(0.32%)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현대차와 NAVER, 셀트리온은 모두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3%) 오른 691.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0포인트(0.71%) 높은 708.13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좁히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6억원과 22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5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2%)와 에코프로비엠(0.10%), 카카오게임즈(0.12%), 셀트리온제약(1.26%), 리노공업(0.89%), 엘앤에프(0.60%), 에코프로(0.63%) 등 대부분은 오름세다. HLB(1.31%)와 펄어비스(0.12%), 스튜디오드래곤(0.58%)은 내림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주초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 휴장 및 연말 폐장에 따른 거래 감소, 연준긴축·침체 경계감 지속,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 연말 배당락 효과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