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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마트·현대百·GS 등 경기 침체에도 '통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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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2.12.30 06:00 ㅣ 수정 : 2022.12.30 06:00

3분기 누적 기부금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ESG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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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GS리테일 사옥 전경 [사진=각 사]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유통 업계가 연말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금을 기탁하고 필요 물품을 지원하는 등 2022년의 마지막까지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그룹·현대백화점그룹·이마트·GS리테일 등 주요 유통 업계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에 기부 금액을 늘린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올해는 자연재해가 유달리 잦았던 점과 ESG경영 중 S(사회) 부문 중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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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임직원이 2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정마을에 방문해 소외계층의 환경 정비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롯데는 지난 28일 이웃사랑 성금 70억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면서 ‘희망나눔캠페인 1000억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1999년부터 24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기부금 전달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부터 구세군과 함께 아동복지시설·취약계층 가정의 난방을 지원하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재난·재해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1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일 순직·공상 소방관 가족에게 지원금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은 2008년부터 매년 순직·공상 소방관 가족에게 장학금과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금까지 포함해 15년간 총 686명에게 21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CT(정보통신기술) 현대퓨처넷은 29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생활지원금 2000만원과 쌀·라면 등과 같은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현대백화점그룹은 재난·재해 복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11월 30일부터 성북구청, 성북구푸드뱅크마켓과 함께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에 나섰다. 그동안 판매되지 않은 신선식품은 전량 폐기 처리해왔으나, 폐점 직전 기부대상상품과 폐기상품을 분류해 기부에 적합한 상품은 무료 급식소 등에 기부한다.

 

GS리테일은 23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동절기 매서운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600채 규모의 이불을 전달했다. 20일은  2리터짜리 생수 1만병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완도군 약산면사무소와 고금면사무소 두 곳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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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3분기 누적 기부금 현황 [표=뉴스투데이]

 

전년 동기 대비 기부 금액을 늘린 점도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금융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이마트, GS리테일의 3분기 누적 기부금은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기부금으로만 봤을 때도 유통 업계가 ESG경영 사회 부문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실제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기부금으로 63억 5200만원을 썼다. 작년 3분기 누적 기부금 51만 4900만원과 비교했을 때 약 23%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30억 7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누적 기부금 23억 6700만원보다 약 30% 증가했다. 

 

이마트 또한 지난해 104억 4100만원에서 올해 134억 4000만원으로 3분기 누적 기부금을 약 29% 늘렸다.

 

특히 GS리테일의 경우 기부 금액이 크게 상승했다. 작년 5억 5600만원에 그쳤던 3분기 누적 기부금은 올해 28억 2300만원으로 무려 408%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자연재해가 유달리 잦았던 해로 유통 업계기 예년보다 지원에 힘 쓴 것으로 보인다"며 "ESG경영이 화두로 오르면서 2023년도 유통 업계 사이에서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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