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넷마블 주가가 중국 판호 발급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넷마블 주가는 전일 대비 13.26%(6800원) 오른 5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제작 및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28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한국 게임 포함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외자 판호)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판호를 발급받아야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다.
외자 판호를 받은 한국 게임은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를 비롯해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 7개다.
이번 판호 발급으로 특히 넷마블 주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은 자회사까지 포함해 3개 게임에 대한 판호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최근 실적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2020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최근까지 실적이 감소해왔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넷마블은 2020년 영업이익 2720억원, 2021년 151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FN가이드는 올해 넷마블이 영업손실 8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속되는 실적 악화속에 중국 판호를 획득한 넷마블이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중국은 6년 전 한국의 사드 배치 발표 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한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게임, 영화, 드라마 등 대다수의 콘텐츠 유통이 불가능해졌으며 대부분의 게임기업들이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