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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로 녹색기술인증 거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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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2.27 09:36 ㅣ 수정 : 2022.12.27 09:36

소비전력 절약· 마찰소음 감소· 미세먼지 저감효과 두드러져
서울 2호선 214량 적용해 연간 917MWh 소비전력 절약
친환경 철도기술 연구개발로 ESG 경영에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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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이 적용된 서울시 2호선 전동차 [사진=현대로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철도·방산업체 현대로템이 전동차 전기제동 친환경 기술 ‘추진제어장치의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녹색인증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유망한 녹색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그 가운데 녹색기술인증은 사회, 경제활동 모든 과정에서 에너지·자원의 절약과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인증한다.

 

이번에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은 전동차가 멈출 때 정차시점까지 회생제동을 계속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대로템이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착수해 영업 운행 차량에 적용했으며 2021년 특허 등록을 끝냈다.

 

기존 전동차는 저속에서 회생제동의 정확한 제어가 어려워 제동패드 마찰을 이용해 정차하는 공기제동 기술을 사용한다. 하지만 공기제동은 마찰소음과 제동패드의 마모에 의한 미세먼지를 발생하고 감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정위치 정차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은 전동차가 멈출 때까지 전기제동을 유지해 회생제동 구간을 늘려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고 제동패드 사용률을 감소시켜 마찰소음 감소와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감속도가 일정해 전동차 정위치 정차가 가능하고 승차감 개선에 효과가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납품한 서울 2호선 열차 214량에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을 적용했다.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을 적용한 서울 2호선 214량은 기존 전동차에 비해 소비전력을 연간 917MWh 절감할 수 있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07t을 저감시킬 수 있다. 이는 연간 소나무 6만그루 이상을 심는 효과와 같다. 또한 제동패드 마모량을 줄여 연간 419kg의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현대로템의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은 서울 2호선과 튀르키예 이스탄불 M7에 적용돼 운행 중이며 최근 출고식을 한 GTX-A 전동차에도 적용해 시운전 기간 동안 검증할 예정”이라며 “영속도 회생제동, 수소전기트램과 같은 친환경 철도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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